(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한화 이글스의 후반기 '히트작' 김태연(24)이 외야 수비 중 부상으로 교체됐다.
김태연은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을 친 후 2회초 수비에 나섰선 김태연은 LG 채은성의 좌측 펜스로 향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잡으려 움직였다.
이 과정에서 정확히 포구하지 못하고 타구에 얼굴을 맞았다. 떨어진 공을 잡아 내야로 던진 후 그라운드에 쓰러진 김태연은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태연의 자리에는 강상원이 대수비로 들어갔다.
김태연은 후반기 한화의 최고 히트 상품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33경기에서 타율 0.333(108타수 36안타) 2홈런 2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13으로 활약,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4번 타자 노시환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주 포지션은 3루수인 김태연은 내외야를 오가며 수비에서도 제 몫 이상을 했다.
김태연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탈꼴찌를 노리는 한화는 울상이다. 이미 앞서 2명의 주전 외야수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1군 합류 후 상승세를 보이던 노수광은 지난 15일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홈으로 쇄도하던 중 포수와 부딪히며 발목을 다쳤다. 정밀 검사에서 약 4주 진단을 받아 올 시즌 내 복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2년 차 최인호도 1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내야 땅볼을 치고 1루로 뛰던 도중 왼쪽 무릎을 다쳐 1군에서 말소됐다. 생애 첫 만루포를 포함해 멀티 홈런을 친 다음날 당한 불의의 부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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