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곡물·주류 맞춤보관은 기본
AI가 김치 브랜드별 보관법 설명
AI가 김치 브랜드별 보관법 설명



삼성전자·LG전자와 위니아딤채 등 가전 업계는 추석이 끝나는 이달 말부터 오는 10월까지를 김치냉장고 대목으로 보고 신기능으로 무장한 고급형 제품들을 대거 시장에 쏟아 내고 있다. 올해 김치냉장고 신제품의 특징은 단순 김치 보관·숙성을 넘어 사계절 활용이 가능한 필수 가전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별도의 공사 없이 주방 가구에 맞춘 인테리어가 가능한 '키친핏'을 앞세운 신제품 '비스포크 김치 플러스 4도어'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붙박이 모양을 구현하면서 비스포크 냉장고·김치냉장고 2개의 키친핏 제품 조합으로 최대 1035L의 대용량 구성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LG전자는 인공지능(AI)이 김치 보관방법까지 찾아주는 디오스 김치 톡톡'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에 탑재된 'AI 맞춤 보관' 기능은 CJ제일제당 비비고, 대상 종가집, 풀무원 등 국내 대표 김치 브랜드의 포장김치 9종에 맞춤 보관방법을 제공한다. 윤경석 LG전자 부사장은 "김치맛을 지키는 본질에 충실하면서 AI 맞춤 보관 등 앞선 기술력까지 갖춘 디오스 김치톡톡 신제품으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치냉장고 시장에서 대형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위니아딤채도 면역력을 높여주는 김치 숙성 알고리즘을 탑재한 '2022년형 딤채' 신제품을 선보였다. 신형 딤채는 독보적인 기술인 0.1℃ 내외에서 보관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초정밀 정온기술이 핵심이다. 도어 5룸 플래그십 모델의 경우 와인이나 맥주, 소주를 전문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보르도스페셜'룸을 탑재했으며, 막걸리나 과일청을 직접 만들어 보관할 수 있는 '발효 숙성 모드'를 스탠드 및 뚜껑형 모델에 적용해 김치 냉장고 이상의 기능을 제공한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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