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부산신항에서 국내 수출물량 등 화물 2803TEU를 싣고 떠난 2만4000TEU급 컨테이너 5호선 'HMM 그단스크(Gdansk)'호가 21일 중국 옌톈(Yantian)항에서 만선으로 출항하면서, 현재까지 누적 운송량은 총 101만5563TEU를 기록했다. '그단스크(Gdansk)'호는 다음달 21일 스페인 알헤시라스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해 4월부터 유럽노선에 투입된 1호선 'HMM 알헤시라스(Algeciras)'호부터 12호선까지 헤드홀 기준, 총 52항차 중 50항차를 만선으로 출항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이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실어 나른 101만5563TEU의 컨테이너 박스를 일렬로 나열할 경우 길이가 약 6100km이며, 이는 서울에서 부산을 10회 왕복할 수 있는 거리이다. 정부는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와 해운 재건을 목적으로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과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 등 20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신조를 지원했다.
초대형 선박 20척이 지금까지 실어 나른 물동량은 헤드홀(head-haul)과 백홀(back-haul)을 포함할 경우 총 115항차에 약 210만4218TEU에 이른다. 이는 컨테이너박스를 나열할 경우 1만2625km로 지구의 지름(약1만2700km)과 비슷한 길이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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