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HMM 세계 최대 컨선 12척 운송량 100만TEU 돌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22 19:12

수정 2021.09.22 19:12

HMM은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2만4000TEU(1TEU는 길이 6m 컨테이너 1개)급 선박 12척의 누적 운송량이 아시아→유럽 헤드홀(head-haul) 기준 총 100만TEU를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헤드홀은 아시아에서 미국이나 유럽으로 가는 수출화물을 뜻하며, 반대로 유럽이나 미국에서 되돌아올 때 싣는 물량을 백홀(Back-haul) 이라고 한다.

지난 3일 부산신항에서 국내 수출물량 등 화물 2803TEU를 싣고 떠난 2만4000TEU급 컨테이너 5호선 'HMM 그단스크(Gdansk)'호가 21일 중국 옌톈(Yantian)항에서 만선으로 출항하면서, 현재까지 누적 운송량은 총 101만5563TEU를 기록했다. '그단스크(Gdansk)'호는 다음달 21일 스페인 알헤시라스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해 4월부터 유럽노선에 투입된 1호선 'HMM 알헤시라스(Algeciras)'호부터 12호선까지 헤드홀 기준, 총 52항차 중 50항차를 만선으로 출항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나머지 2항차는 99%를 선적했다. 백홀(back-haul)을 포함하면 총 97항차를 운항했으며, 누적 운송량은 총 186만1633TEU에 이른다.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이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실어 나른 101만5563TEU의 컨테이너 박스를 일렬로 나열할 경우 길이가 약 6100km이며, 이는 서울에서 부산을 10회 왕복할 수 있는 거리이다.
정부는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와 해운 재건을 목적으로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과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 등 20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신조를 지원했다.

초대형 선박 20척이 지금까지 실어 나른 물동량은 헤드홀(head-haul)과 백홀(back-haul)을 포함할 경우 총 115항차에 약 210만4218TEU에 이른다.
이는 컨테이너박스를 나열할 경우 1만2625km로 지구의 지름(약1만2700km)과 비슷한 길이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