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에서 뛰는 이강인이 팀의 대패 속에서도 7.8점의 높은 평점을 획득했다. 팀 동료이자 포지션 경쟁자이기도 한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가 5.9점에 그친 점과 대조된다.
마요르카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1-6으로 크게 졌다. 그러나 이적생 이강인에게는 의미 있는 무대였다.
이날 이강인은 0-2로 끌려가던 전반 25분 매슈 호페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으로 돌파한 뒤 절묘한 감아차기 슈팅으로 시즌 1호골이자 귀중한 만회골을 터뜨렸다.
만회골에도 불구하고 반전은 없었고 외려 실점을 계속 헌납해 완패를 당했으나 이강인은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7.8점을 부여했는데, 이는 경기를 뛴 레알 마요르카의 15명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였다.
결정적 실책을 하는 등 무려 6실점 한 마놀로 레이나 골키퍼와 2차례 실수를 범한 요셉 가야가 각각 4.7점을 받는 등 마요르카의 선수들의 평점은 처참했다. 이강인을 제외하면 7점대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팀 내 2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은 라고 주니오르가 6.5점으로 이강인보다 1.3점이나 낮았다.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다 교체된 구보 역시 5.9점의 박한 평점을 받았다.
이강인의 평점은 대승을 거둔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과 비교해도 밀릴 게 없었다. 평점 10점을 받은 카림 벤제마, 9.6점을 받은 마르코 아센시오, 8.4점을 받은 이스코에 이어 4번째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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