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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시민체감형 AI공공의료서비스 본격 시동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23 08:52

수정 2021.09.23 08:52

전국 지자체 최초 AI융합 선진의료시스템 개발
광주광역시가 역점 추진 중인 'AI공공의료서비스' 사업 개념도
광주광역시가 역점 추진 중인 'AI공공의료서비스' 사업 개념도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민, 보건소, 지역 병·의원, 빛고을노인건강타운 등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민체감형 'AI공공의료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광주시민 대상 'AI시민의료앱 보급'과 5개 보건소 및 지역 2200여개 병·의원 대상 'AI의료지원플랫폼' 지원, 빛고을노인건강타운 이용 고령자 대상 'AI헬스케어실증센터' 구축 등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AI시민의료앱'은 본인의 진단·검진·처방기록, X-ray, MRI 등의 의료정보 열람이 가능하고, 촬영한 의료영상을 CD 등에 저장하지 않고도 AI시민의료앱을 통해 대학병원 등에서 온라인으로 판독과 협진이 가능해진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의 의료정보시스템과 연동돼 본인의 과거 병원 등의 진료·처방 기록의 열람이 가능하고 향후 병원 방문, 응급 치료시 의사에게 제공해 보다 정확한 진료·검진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광주시민이면 누구나 가입해 활용할 수 있는 자기주도형 건강관리 의료앱으로 진료를 받기 위한 병원간 왕래 시간 단축, 저장매체(CD) 불필요 등 많은 시민들이 AI의료서비스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AI시민의료앱'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공동인증서(옛 공인인증서) 등록시 과거의 병원, 약국 등의 진료·처방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AI의료지원플랫폼'은 K-FDA(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획득한 흉부 진단, 부동맥 진단, 골연령 분석 등 AI진단지원서비스 12종을 탑재해 담당의사의 진료 및 판독시간 단축과 검진 정확도 향상 등을 위해 무상으로 지원된다
'AI의료지원플랫폼'을 통해 생성된 의료데이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인증하는 클라우드 기반 광주 국가데이터센터에 저장되며 개인정보 등 민감 정보는 신뢰성이 높은 최상의 보안설비로 관리된다.


올해는 광주지역 보건소 및 지역 병·의원 대상으로 의료기관 100개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으로 공모를 통해 1차로 전대병원 등 15개 병·의원을 선정했으며 2차로 80개 병·의원을 모집하기 위해 현재 공고 중이다
지역 병·의원 모집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광주테크노파크 홈페이지 공지사항 및 의료지원플랫폼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AI헬스케어실증센터'는 하루 3000명 이상 이용하는 빛고을노인건강타운 내에 AI헬스케어실증장비를 구축해 고령자 대상으로 기초검진·재활 등을 위한 평생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증장비는 보행패턴 등 분석을 위한 전신반응분석시스템, 근육 활성도 분석을 위한 무선근전도분석기, 신체 균형능력 측정을 위한 균형능력측정 및 훈련시스템 등 11종을 구축하고 운영기관 선정과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완료한 후 지난 6일부터 시범운영 중이다.

'AI시민의료앱'은 여기서 생성된 이용자 본인 기초검진·재활 데이터와 병원 및 약국 진료·처방 데이터 등을 평생 관리하고 응급시 담당의사에게 즉시 제공해 신속 정확한 검사를 할 수 있는 'AI주치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경종 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AI공공의료서비스' 사업은 시민들에게 'AI시민의료앱'을 통해 맞춤형 AI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병·의원에는 AI기술을 결합한 AI의료지원플랫폼을 구축해 지역 의료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한 광주 시민체감 제1호 사업이다"면서 "시민들은 개인 주치의가 될 AI시민의료앱을 적극 활용하고 지역 병·의원은 AI의료지원플랫폼 지원사업에 모두가 참여할 때 가능하다"고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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