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한국해양대학교 양준혁 대학원생(해양생명환경학과 대학원 석사과정 1학년)이 2021년도 한국생명과학회 30주년 기념 제63회 정기총회 및 국제학술대회에서 'Food Sciences/Microbiology'분야 최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최우수포스터상은 발표자가 패널처럼 만든 포스터를 제시하며 연구 내용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학회내부 심사를 통해 우수한 발표자에게 수여된다.
"만성적 항생제 노출이 어류의 장내 미생물 및 면역 스트레스 관련 유전자 발현에 미치는 영향(Chronic Exposure to Antibiotics Modulates Gut Microbiome and Immune/Stress-realted Genes in the Fishes)"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이번 연구는 국립생물자원관과 듀크대학교, 부산대학교와 함께 진행했다.
양씨는 양식장에서 치료목적으로 사용되는 항생제가 수계로 유출된 후 희석·확산 돼 저농도로 환경에 존재할 경우 어류에 미치는 영향을 분자유전학 및 조직학적 관점에서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최근 WHO에서도 강조하고 있는 One Health 개념에 입각한 환경 유입 항생제에 대한 문제와 양식업에서 사용되는 항생제 오남용 방지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저농도의 환경 유입 항생제에 의한 어류의 장내미생물총 불균형이 면역 및 스트레스 반응을 유도함을 제시해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앞서 양씨는 동일 연구 주제로 지난 2020년에 8월에 개최한 한국생명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학부생의 신분으로 우수포스터상을 수상, 대학원생의 신분으로 동일 학회에서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에서의 두 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문기환 지도교수(해양생명과학부)는 "지도하에 있는 학생이 학부연구원 시절 이어가던 연구가 국제학술대회에서 지속적으로 주목 받았고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 받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지도와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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