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취향저격 도넛·와인 찾아다닌다… 특화매장 오픈 러시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26 18:29

수정 2021.09.26 18:29

SPC그룹, 강남 플래그십 매장
예술 결합한 ‘던킨 라이브’ 오픈
커피빈, 반려동물 출입 가능한
‘펫 프렌들리 매장’ 1호점 열어
아웃백 8번째 와인특화 매장 선봬
아웃백의 8번째 와인 특화 매장인 '동탄 롯데점'
아웃백의 8번째 와인 특화 매장인 '동탄 롯데점'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에 자리잡은 '던킨 라이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에 자리잡은 '던킨 라이브'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식음료업계가 특화 매장을 하나둘 열고 있다. 전반적으로 테이크아웃 전문매장이나 드라이브 스루(DT) 등을 제외하고는 매장을 줄여나가는 분위기지만 특화매장은 주요 타깃층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의 던킨은 최근 서울 강남에 플래그십 매장 '던킨 라이브'를 오픈했다. 예술을 결합한 아트 콜라보레이션 매장이다.

세계적인 아티스트 김재용의 대표작 'XXL 도넛'과 작가가 새로 제작한 작품도 자리 잡았다. 작가의 유명 작품 '아트 도넛'을 형상화한 '자이언트 아트 베어 도넛'을 매일 한정판매한다.


무엇보다 도넛의 경우 '생동감 있고, 살아있는 도넛의 맛'이라는 콘셉트를 적용해 매장에서 셰프가 도넛을 직접 만들어 선보인다. '에그 베네딕트 도넛' '대파 크림치즈 도넛' 등 수제 고메 도넛이 대표 메뉴다. 흑임자를 활용한 '강남꽈배기 373'과 '서초꽈배기 1328'은 이 곳에서만 먹을 수 있다.

입소문을 타고 하루 평균 방문객 수가 1000명을 넘는다. 한 달 간 누적 방문객 수가 3만명을 넘어섰다. SPC 관계자는 "던킨 단일 매장 가운데 역대 최고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특히 수제 고메도넛(10종) 판매량은 하루 평균 1600여개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어 "한 달 동안 누적으로 5만개 이상 판매됐는데 에그 베네딕트 도넛 등이 특히 인기"라고 덧붙였다.

커피빈코리아는 서울 송파에 '펫 프렌들리' 매장 1호점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맹견을 제외한 반려견의 출입이 가능하며, 애견 전용 방석과 식기 대여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장 한 켠에는 반려동물을 위한 식수와 탈취제, 배변휴지통 등이 마련돼 있으며, 반려견을 위한 펫밀크도 판매하고 있다. 커피빈 측은 "향후 펫 프렌들리 운영 매장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크리스피크림ㄴ도넛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의 플레그십 스토어를 모티브로 한 매장(수원인계점)을 리뉴얼 오픈했다. 이 곳은 '미래를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EOTF(Experience Of The Future) 매장'으로 꾸며졌다.

기존 매장과 인테리어에서 뚜렷한 차별점을 뒀다. 도넛 생산과정을 볼 수 있는 '도넛극장'을 만들고, 대기공간을 재치있게 디자인해 포토존으로 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롯데GRS 관계자는 "타임스퀘어 플래그십 매장의 컬러감과 구조를 모티브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미래형 콘셉트를 접목한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이라고 소개했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딜리버리 매장과 전용 메뉴를 꾸준히 확대하는 가운데 와인 특화매장도 늘려가고 있다. 아웃백은 지난달 롯데백화점 동탄점에 8번째 와인 특화 매장을 열었다.

이 곳은 매장 안쪽에 위치한 아치형 공간이 눈길을 끈다.
천장의 샹들리에와 측면의 오크통 장식 등으로 와인 특화 매장의 분위기를 잘 살렸다는 평가다.

아웃백은 스테이크 메뉴가 전체 매출의 63%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와인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아웃백 측은 "올해 하반기 스타필드 하남에 최대의 와인 특화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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