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포도야, 젤리야?… 소비자 눈길 사로잡는 신상 젤리들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26 18:29

수정 2021.09.26 18:29

오리온 '포도알맹이'
오리온 '포도알맹이'
해태제과 '후렌치파이 젤리'
해태제과 '후렌치파이 젤리'
젤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올해 들어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주요 고객층이 젊은 세대인 만큼 '신상'을 추구하는 소비 성향에 맞추기 위해 출시 간격이 단축되는 추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제과기업들이 새로운 젤리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면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오리온은 이달에만 2개의 젤리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리온은 최근 겉과 속을 서로 다른 식감으로 구성한 젤리 신제품 '포도알맹이'를 출시했다. 쫄깃한 젤리로 포도껍질을 구현하고, 속을 포도과즙을 넣은 말랑한 젤리로 채워 실제 포도속살을 먹는 것 같은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앞서 오리온은 꼬마 애벌레 모양과 이중 식감, 두 가지의 복합 맛을 담은 '꼬물탱' 젤리를 출시한 바 있다. 꼬물탱은 올록볼록한 입체감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벌레의 동글한 모양을 구현한 디자인과 한 입에 쏙 들어가는 작은 사이즈가 특징이다. 지렁이 모양으로 길게 늘여 먹는 재미를 선사하는 '왕꿈틀이'를 잇는 '펀(fun)' 콘셉트 젤리다.

오리온은 다양한 맛과 모양의 젤리를 출시해 '젤리명가' 타이틀을 갖고 있다고 자부한. 지난 1991년 첫 선을 보인 '마이구미'는 과일을 형상화한 재미있는 모양과 쫄깃한 식감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위상을 높여 나가고 있다. 2018년 현지명 '궈즈궈즈'로 중국 시장에 출시한데 이어 올해 7월에는 '붐젤리'라는 이름으로 베트남에도 선보였다.

해태제과는 파이 모양에 과즙을 채운 '후렌치파이 젤리'를 출시했다. 후렌치파이의 디테일을 똑같이 살린 모양이 눈길을 끈다. 패스츄리와 그 위에 얹은 과일잼 등 제품의 2중 구조를 젤리로 구현했다.

롯데제과도 젤리 통합 브랜드 '젤리셔스' 제품을 확대하며, '죠스바 아이스 톡톡 젤리'를 출시했다. 인기 빙과 '죠스바'의 맛을 그대로 살린 워터젤리다. 롯데제과는 1991년 선보였던 '참새방앗간' 젤리를 약 20년 만에 재출시하기도 했다.

건강 콘셉트로 다양한 연령층을 겨냥하거나 비제과업체들의 젤리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한미헬스케어와 협업을 통해 비타민 젤리 '브이츄 3000' 5종을 선보였다. 한 팩에 비타민C 3000㎎을 함유하고 있다.
오뚜기도 자사 캐릭터를 과일맛의 젤리로 만든 '오뚜기 젤리'를 출시, 편의점에서 판매한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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