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강릉 시민단체 "안인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즉각 중단하라"

뉴스1

입력 2021.09.27 15:43

수정 2021.09.27 15:43

강릉 안인화력발전소 건설 반대집회.2021.9.27/뉴스1 윤왕근 기자
강릉 안인화력발전소 건설 반대집회.2021.9.27/뉴스1 윤왕근 기자


강릉 안인화력발전소 전경.2021.9.2/뉴스1 윤왕근 기자
강릉 안인화력발전소 전경.2021.9.2/뉴스1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안인석탄화력발전소 강릉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27일 안인화력 발전소 건설현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인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범대위는 "세계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석탄발전소를 퇴출하고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나라는 석탄발전소 퇴출은 말할 것도 없이 도리어 석탄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강릉에 지어지고 있는 석탄발전소는 2080MW 규모로 가동되기 시작하면 연간 약 1530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현 정부가 그린 뉴딜을 통해 5년간 73조원을 들여 감축할 온실가스 1225만톤보다 많은 양"이라고 말했다.

범대위는 "73조원의 거금을 들여 1225만톤을 감축하는 것보다 석탄발전소 건설을 중단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발전소 건설로 연간 2764톤의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로 인해 가동되는 30년 동안 최대 1050명의 조기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범대위는 강릉안인석탄발전소 공사는 국가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강릉시 지역 내에서도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석탄을 들여올 항만을 만드는 공사 과정에 필요한 모래를 마구잡이로 채취, 강릉의 염전해변은 하루가 다르게 침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도 건설 공사를 맡아 진행하는 삼성물산은 해결 의지를 조금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공사 과정을 감시해야할 강릉시, 원주지방환경청,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대기업의 불법 공사에 한 마디 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범대위는 "지난 6월, 강릉시민을 대상으로 강릉안인 석탄발전소 건설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63%가 건설 반대의 뜻을 밝혔다"며 "또 응답자의 74%가 석탄발전소가 가동될 경우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석탄발전소 건설공사는 각 지역에서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건설 후에도 온실가스 배출과 대기오염물질, 중금속 배출 등 각종 문제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득보다 실이 많은 석탄발전소를 건설하는 것보다 지금 중단하는 것이 사회경제적으로 합리적이고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범대위는 "강릉 시민이 반대하는 강릉안인석탄발전소 건설을 지금 당장 중단하라"면서 "강릉시와 원주지방환경청,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삼성물산의 불법공사를 철저히 조사해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5조6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18년 3월 착공한 강릉 안인화력 건설사업은 1040MW급 2기를 갖춘 발전설비로 단일사업으로는 도내 최대규모다.
이달 현재 90%에 육박하는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