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지붕을 의미하는 쿨루프(Cool Roof)는 햇빛과 태양열 반사효과가 있는 밝은 색상 페인트를 지붕에 도색해 태양광 복사열을 반사해 실내온도를 낮춰준다. 이에 따라 쿨루프 설치는 여름철 냉방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가져온다.
안양시는 이달 들어 만안구 중앙경로당, 동안구 내비산경로당, 만안구 안양7동경로당, 만안구 늘푸른경로당 등 4개 시립경로당을 대상으로 쿨루프 설치 시범사업을 벌였다.
특히 이번 시범사업은 안양 향토기업인 노루페인트가 차열페인트를 제공하고 융창지구 건설업체인 현대건설이 기술인력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 일환으로 진행됐다.
안양시가 시범사업 완료 후 늘푸른경로당에 대해 열화상 카메라로 측정했더니 쿨루프 시공 부분은 27.9℃인 반면 아직 시공하지 않은 부분은 37.8℃로 나타났다. 시공-미시공 부분 온도차가 무려 10℃나 났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런 결과에 대해 노루페인트와 현대건설이 쿨루프 시범사업을 지원해 감사하다“며 ”다른 공공건물을 대상으로 쿨루프 시공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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