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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류진 소설 '일의 기쁨과 슬픔' 연극으로 재탄생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28 13:28

수정 2021.09.28 13:28

연극 '일의 기쁨과 슬픔' 포스터 /사진=세종문화회관
연극 '일의 기쁨과 슬픔' 포스터 /사진=세종문화회관
[파이낸셜뉴스] 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극단이 장류진 작가의 베스트셀러 단편소설집 '일의 기쁨과 슬픔'을 한 편의 연극으로 엮어낸다. 2018년 창비신인소설상으로 등단한 이후 대중과 문단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장류진의 첫 번째 소설집을 각색한 이번 공연은 다음달 21일부터 31일까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개막한다.공연은 '일의 기쁨과 슬픔'의 표제작인 '일의 기쁨과 슬픔'을 비롯해 '잘 살겠습니다', '나의 후쿠오카 가이드', '백한 번째 이력서와 첫 번째 출근길', '새벽의 방문자들', '탐페레 공항' 총 6개의 단편을 한 편의 연극으로 각색했다. 각 단편에서 이야기하는 평범한 현실과 '일'이라는 공통분모를 자연스럽게 하나의 희곡으로 엮어냈다. 세상 물정 모르는 빛나와 회사 동료인 민희의 청첩장 전달기, 스타트업의 기획자 안나의 동료 개발자인 케빈의 눈치 보는 이야기, 짧은 점심시간에 중고거래를 해야 하는 지혜의 눈물겨운 이야기, 혼자 사는 윤정의 집에 누군가 자꾸 찾아와 초인종 누르는 이야기, 꿈을 포기하고 취직한 효림의 추억 회상기 등 지금의 현실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공감할 평범하지만 리얼한 이야기로 구성됐다.

작품의 각색은 '태양의 노래', '인사이드 윌리엄', '너를 위한 글자' 등의 김한솔 작가가 나섰다.
연출은 '클럽 베를린', '킬롤로지', '인디아 블로그' 등을 통해 인물과 드라마를 부드럽게 풀어내는 박선희 연출이 맡았다.


연극 '일의 기쁨과 슬픔'은 오는 29일 오후 2시 세종문화회관을 비롯한 각 예매처에서 티켓 오픈 될 예정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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