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이날 서울시교육감은 중증 장애를 딛고 중·고졸 검정고시에 잇따라 합격한 이은지씨(31·여) 자택을 방문해 합격증서를 전달했다.
이씨는 10대 초반 의료사고를 당한 이후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생긴 장애로 20여년 동안 누워만 지낸 와상장애인이다.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시험 감독관을 파견해 시험 응시를 지원하는 '찾아가는 검정고시' 서비스를 활용해 2021년 제1회 검정고시에서 중졸 학력을 취득했다.
이씨는 검정고시를 통해 꿈을 찾았다며 대학 진학을 통해 학업을 이어가고 향후 심리상담사로 일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조 교육감은 서울 노원구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에도 방문해 시각장애인 검정고시 합격자 5명에게 합격증서를 전달하고 격려했다.
조 교육감은 "검정고시는 정규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거나 교육기회를 상실한 사람들에게 교육 사다리 역할을 하는 소중한 학력취득의 기회"라며 "이들의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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