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잡스와 결혼 후 슬하에 1남2녀 두고 있어
[파이낸셜뉴스]
애플 공동 창립자 고 스티브 잡스의 아내인 로렌 파월 잡스(58) 에머슨 컬렉티브 회장이 향후 10년간 기후변화 위기 대응에 4조원 이상의 '통큰 투자'를 결정했다.
AP통신 등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파월 잡스가 운영하고 있는 자선단체 '에머슨 컬렉티브'의 대변인은 27일(현지 시간) "기후 변화로 인해 피해를 입은 소외 지역의 주거, 교통, 식량 안전과 보건 문제를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 같은 활동은 (2016년 파월 잡스가 설립한 기후행동 단체인) '웨이벌리 스트리트 재단'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에머슨 컬렉티브 측은 향후 10년간 35억달러(약 4조1265억원)를 기후변화 위기 대응을 위해 투자할 것을 덧붙였다.
웨이벌리 스트리트 재단은 잡스 부부가 살았던 저택이 자리한 주소인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 웨이벌리 스트리트 2101번지에서 따왔다.
애플의 환경정책 및 사회 이니셔티브 부문 부사장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시절 환경보호청(EPA) 책임자였던 리사 잭슨이 재단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재단 CEO도 조만간 선임할 예정이다.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에 재학 중 잡스를 만나 1991년 결혼한 잡스 회장은 슬하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지난 2011년 남편 사망후 275억달러(32조4885억원)을 상속 받은 그는 160년 전통의 잡지 '애틀랜틱'을 인수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고통받는 계층을 돕기 위해 아메리카 푸드펀드를 설립하는 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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