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강성태, 조국·박성민 비판하더니 곽상도 아들엔 왜 침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29 08:19

수정 2021.09.29 08:41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을 비판할 당시 공부의신 강성태 유튜브 채널 영상 캡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을 비판할 당시 공부의신 강성태 유튜브 채널 영상 캡쳐

여당 지지자들이 ‘공부의 신’으로 알려진 교육 사이트 공신닷컴 대표 강성태씨에게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를 퇴직하면서 50억원을 받은 것에 대한 입장 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강씨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의 입시비리 의혹과 25세에 1급 청와대 청년비서관이 된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대해 공정성 문제를 제기한 반면 곽 의원 아들 건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선택적 분노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29일 여당 지지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분노조절 전문가 강성태씨 유튜브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공부의신 강성태 유튜브 채널 영상에 올라온 댓글 캡쳐
공부의신 강성태 유튜브 채널 영상에 올라온 댓글 캡쳐

작성자 A씨가 첨부한 사진을 보면 강씨의 유튜브 채널 영상에는 강씨에게 곽 의원 아들건에 대한 언급을 요구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어떤 국회의원의 아들이 6년 정도 일하고 퇴직금 50억 받았다는데 혹시 이 놀라운 소식 들으셨나요?”, “‘민주당 공정 이슈 터질 때만 현타오기’ 전문 강사 강성태 선생님 이번 50억, 노엘 사태엔 쿨 앤 조용하신거 웃음 포인트”, “선생님, 설마 선택적 공정은 아니시겠죠? 사회 부조리에 목소리를 잘 내어주시는데 이번에도 굳게 믿고 있다”, “청와대 별정직으로 1급 비서관 채용된 일에 대해 일침을 날렸던 우리 공부의 신 강성태님, 곽상도 아들 내미 50억엔 얼마나 분노할지 너무 기대가 됨” 등의 댓글을 잇따라 남겼다.



A씨는 “조국 교수님 딸에게 어마어마한 분노를 느끼시고 박성민씨가 별정적 청와대 비서관이 된 거에 엄청난 분노를 느끼시는 공정의 수호자 강성태씨 아시죠?”라며 “과연 이 분이 곽상도씨 아들 곽병채씨가 퇴직금이면서 산재 위로금이면서 성과급으로 받은 50억원에는 과연 분노할까? 다들 기대를 갖고 지켜보자”고 말했다.


강씨는 지난 7월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조 전 장관 딸을 비판하면서 생긴 논란과 관련해 "내 입장에선 교육 관련 이슈 얘기해주며 학생들과 공감할 수 있을 거라고 봤는데, ‘특정 정치인과 관련된 비리는 교육 비리라도 다루지 않는 게 맞나’ 싶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