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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디지털 헬스케어 창업공간 'BT-IT 융합센터' 개관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29 11:15

수정 2021.09.29 11:15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30일 홍릉 바이오·의료 클러스터 내 첫 디지털 헬스케어 특화 창업공간인 'BT(생명공학기술)-IT(정보기술) 융합센터(사진)'가 개소한다고 29일 밝혔다.

'BT-IT융합센터'는 지하철 6호선 월곡역 인근에 위치한 옛 국방벤처센터를 증축 리모델링해 연면적 2884㎡ 규모로 조성됐다.

서울시는 홍릉 일대 바이오·의료 경쟁력의 구심점을 높이기 위해 총 2단계에 걸쳐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BT-IT융합센터'는 2단계 인프라 중 첫번째 시설이자, 홍릉 일대에 조성 중인 바이오·의료 스타트업 창업지원시설 중 6번째로 개관하는 시설이다.

센터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창업 5년 미만 스타트업 27개사가 입주 가능한 개별 사무공간과, 소통·협업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코워킹 스페이스'가 층별로 조성됐다. 초기 스타트업이 직접 구입해 쓰기에는 부담이 큰 각종 고사양 장비를 갖춘 시작품 제작실과 고사양 컴퓨팅 자원을 뒷받침할 빅데이터 분석실(서버실), 제품 전시·홍보관 등도 갖추고 있다.
현재 공모를 통해 선발된 21개 스타트업이 입주를 완료했다.

서울시는 'BT-IT융합센터' 개관과 함께 맞춤형 성장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입주기업들은 최장 4년 간 저렴한 임대료로 입주해 'BT-IT융합센터' 내 모든 편의시설과 연구 인프라를 무료로 이용하며 기술개발에 집중할 수 있다. 또 홍릉 일대 창업기업 보육과 네트워크 거점인 '서울바이오허브'가 운영하는 기업지원 프로그램도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전문 컨설턴트와 컨설팅 기업이 창업기업의 사업화를 위한 1대1 컨설팅을 해주고 스타트업에 필요한 비즈니스 실무와 관련된 교육과 세미나, 투자유치를 위한 기업설명회(IR) 등에도 참여할 수 있다. 아울러 국내·외에서 열리는 바이오의료 컨퍼런스 참여 기회를 얻어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확대할 수도 있다.

특히 기업의 아이디어를 제품화하기 전에 꼭 필요한 시제품은 센터 내 '시작품 제작실'에서 고정밀 3차원(3D) 프린터 등 최신장비를 무료로 이용해 제작할 수 있다. 개발된 제품과 서비스는 '헬스케어 스테이션'에서 전시·홍보할 수 있고 성북구 주민들로 구성된 '지역주민 체험단'을 통해 반응을 테스트해볼 수도 있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홍릉을 '기술·창업·성장'이 선순환 되는 최적의 창업 환경으로 조성해 서울이 키워낸 스타트업이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커 나가는 요람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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