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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코로나19 확진률 내국인 9배..당국 "백신접종 및 검사" 당부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29 11:13

수정 2021.09.29 11:13

내국인 대비 인구 10만명 당 9배 높은 환자발생률
지난 28일 대구 달성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외국인 엄마와 아이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제공.
지난 28일 대구 달성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외국인 엄마와 아이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방역당국은 최근 외국인 확진자 수가 10만명 당 환자발생률로 내국인 대비 9배 정도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며 적극적 진단검사와 백신접종 참여를 강조했다. 29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며 외국인을 고용한 농장주와 선주 등에게 외국인 근로자가 백신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어제(28일)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외국인 확진자는 지난주 16.2%를 점유하고 있다"면서 "이날 중대본에서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방역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미등록 외국인들께서는 유효기간이 지난 여권과 외국인등록증으로도 임시관리번호를 발급받아 예방접종을 신청할 수 있다"면서 "보건소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특히 진단검사와 백신접종은 어떠한 정보도 출입국 관서로 통보되지 않으며, 단속과 출국조치 등과 연계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토부는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철도, 도로, 건설업에 대해서는 모든 근로자가 오는 30일까지 검사를 받고 음성일 경우에만 현장에 투입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이어 "방역수칙 교육을 실시하고 발주사와 시공사가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진단검사와 백신접종 참여를 독려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도 농가와 어선 등에 대하여 농협과 수협 등 관련 단체와 지자체가 함께 방역점검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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