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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국방 인공지능(AI)·무인체계 발전 협의회' 개최..내년 상용 드론 600여대 구매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29 18:05

수정 2021.09.29 18:05

軍,  AI·무인체계 발전 협의회…2027년까지 1000대 추가 소요 발굴
소총 조준사격 드론. 자료=방위사업청 제공
소총 조준사격 드론. 자료=방위사업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29일 박재민 차관 주재로 열린 '국방 인공지능(AI)·무인체계 발전 협의회'를 열어 "내년에 총 342억원의 예산을 들여 상용 드론 무인기 600여대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은 이어 "드론 관련 민간기술 발전과 드론산업 육성'을 위해 군이 원하는 성능의 드론 신속획득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오는 2027년까진 민간 우수기술과 연계해 드론 1000여대에 대한 추가 소요를 발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드론·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전력을 국방에 적기 도입하고 민군 상생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정부 각 부처와 민간·연구기관 등이 참여한 국방 차원의 통합된 드론 발전전략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국방 무인체계 발전 협의회를 구성하고, 드론 전담부서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정부 유관부처·정부출연 연구기관 등과 협업해 국방 드론의 계열화·표준화를 추진하고 기술 로드맵도 작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분기마다 2~3회씩 범부처 국방 드론 기술협력 네트워크 세미나도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AI는 국가 전반에 혁신을 선도하는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로서 병력감축의 대안이자 미래 전장의 ‘게임 체인저’로 산업 전 영역에 적용되어 생산성 증대와 효율성 향상 등 혁신을 창출함에 따라 정부에서는 ‘AI 국가전략 및 디지털 뉴딜 정책’을 발표했다.


국방 분야에서도 DNA(Data·Network·AI) 분야와 전장의 전투원을 대체하는 수단이자 게임 체인저로 AI가 급부상하고 있어 세계 주요국은 미래 전장에서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자율무기체계 등에 대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국방부는 AI를 적용한 전력증강 및 국방행정 효율화를 위한 소요 발굴과 사업화 등 국방 AI 추진전략을 보다 구체화하고, 군사혁신을 가속화 하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국방 AI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가칭 DnA(Defense & AI) 포럼* 개최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국방 전 분야에 대해 AI 소요 발굴 및 사업 추진을 위한 2022년 예산안(요구안=방위력개선비 1414억원, 전력운영비 377억원)과 방사청의 미래전장에 기반한 AI 특화연구센터 추가 지정 계획을 공유했다.

한편, 드론,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전력을 국방에 적기에 도입하고, 민군 상생의 발전을 위해 정부 각 부처, 민간 및 연구기관 등이 참여한 국방 차원의 효율적이고 통합된 드론 발전 전략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방 무인체계 발전 협의회를 구성하고, 드론 전담부서를 신설하여 국방 드론업무 추진체계를 효율화했다.

특히, ‘드론 관련 민간기술 발전과 드론산업 육성’이라는 국가정책에 기여하고, 군이 원하는 성능의 드론 신속획득체계를 구축하여 군 주도의 다양한 수요 창출을 통한 상용드론 구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외국산 중심의 국내 드론산업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군 주도로 정부 유관부처와 정부출연 연구기관 등과 협업을 통해 국방 드론의 계열화 및 표준화를 추진하고, 기술개발 로드맵을 작성하여 기술개발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며, 국방 드론 운용 간 보안 강화를 위해 ’20년 12월에 작성된 국방 드론 보안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상용 암호키 관리시스템* 개발 및 암호모듈과 국방 드론 상호작용에 관한 국방표준서 개발 등 기술적·제도적 보안 대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국방 AI 발전 전략과 추진체계 정립, 국방드론 중·장기 소요로드맵·기술로드맵 수립계획 및 국방드론 표준화 추진현황 등 전반적인 추진상황을 평가하고, 국방 AI·무인체계 발전을 위해 식별된 제한사항과 극복방안 등 국방정책 발전방향에 대해 종합적으로 토의하였으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박 차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국방AI·무인체계 발전을 위해 국방부, 합참, 각 군 및 해병대, 방위사업청 등 관련 기관들이 국방 AI 소요발굴 및 사업화와 국방분야 드론산업 선도, 지속가능한 성장 생태계 조성을 통해 미래 첨단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국방’, ‘강한 군사력’ 건설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강조했다.


또한 회의에 참석한 정부부처, 민간협회의 적극적인 협력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군과 함께 상생 협력할 수 있는 체계 마련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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