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페이스북 페이지 유머저장소에는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주인공으로 한 '이재명 게임' 게시물이 올라왔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미국을 포함한 66개국에서 넷플릭스 인기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재명 게임'은 "'문재인 게임'은 프롤로그였다"는 카피와 함께 시작한다.
참가자가 "20대 대통령은 누구인가요?"라 묻자, 진행 요원은 "20대 대통령이 아니라 1대 총통"이라고 소개한다. 이어 이 지사 얼굴이 합성된 게임 주최자가 등장, "이재명 게임에 오신 걸 환영한다"라고 말한다.
한 여성 참가자가 "제발 부탁드린다. 목숨만 살려달라"고 애원하자 게임 주최자는 "갑자기 아줌마 보니까 누가 생각나네"라며 여성을 끌고 간다. 잠시 뒤 드럼통 하나가 나온다. 드럼통 안을 확인한 참가자는 겁에 질린 표정으로 "찢겨져 있었어"라고 말한다.
게임 주최자는 참가자들에게 구슬을 지급하며 "기본소득이다. 구슬을 가지고 마을에서 물건을 구입하라. 결과적으로 마을에 들어온 돈은 없다. 그러나 구슬이 한 바퀴 돌면서 마을 상권에도 활기가 돈다"라고 설명했다. 과거 이 지사의 기본소득 정책 홍보물에 담긴 "결과적으로 마을에 들어온 돈은 없습니다. 그러나 돈이 한 바퀴 돌면서 마을 상권에도 활기가 돕니다”라는 표현을 패러디한 것이다.
한 등장인물이 "이 옆에 있는 식물들은 뭐지?"라고 묻자 "화촌데유(화초인데요)"라고 답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어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이유로 주최자 총에 맞는 장면도 삽입됐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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