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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천원숍' 달러트리, 물가상승에 가격 인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30 09:33

수정 2021.09.30 09:33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개혁감독 특별 소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AP뉴시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개혁감독 특별 소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판 '천원숍'인 달러트리가 물가상승 압력에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나섰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에 본사를 둔 달러트리는 앞으로 더 많은 제품에 1달러를 초과하는 소비자 가격표를 붙이기로 했다.

1986년 창업한 달러트리는 그동안 이익 증대를 위해 판매가를 높이라는 압력을 받아왔지만, 회사명에 '달러'라는 이름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30년 넘게 1달러 가격 정책을고수해왔다.

2년 전 일부 품목에 한해 1달러를 넘는 '달러트리 플러스' 상품을 도입한 데 이어 물가상승 압력이 커진 여파로 그 대상을 확대하게 됐다. 달러트리는 지난 2019년부터 '달러트리 플러스'라는 선반을 따로 만들어 몇몇 품목을 3∼5달러에 팔고 있었다.



최근 인플레이션을 반영해 원래 1달러에 팔던 제품 중 일부에도 1.25달러 또는 1.50달러 등 기존 가격인 1달러보다 비싸게 판매하기로 한 것.

마이클 위틴스키 달러트리 최고경영자(CEO)는 "현재의 경제 환경에서 (가격을) 조정할 필요성을 인정한다"면서 "우리 모두가 임금, 운송, 공급업체에서 비용 상승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