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사이버공격 피해 상당수가 사용자 오류 빌미 제공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30 11:02

수정 2021.09.30 11:02

IBM 클라우드 환경 보안위협 보고서 발표
해킹. 게티이미지 제공
해킹. 게티이미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사용하면서 취약한 보안 통제와 정책, 잘못된 설정으로 사이버 범죄자들에게 공격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IBM의 2021년 X-포스 클라우드 보안 위협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이 클라우드 보안 통제권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제대로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

데이터 침해 피해를 입은 클라우드 환경 3개 중 2개는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가 잘못 구성돼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IBM X-포스 사고 대응팀은 또한 설정이 잘못된 플랫폼들과 통제가 느슨한 네트워크, 기본 보안 설정만으로 인터넷 상에 버젓이 노출돼 있는 가상 머신들을 발견했다.

X-포스 레드팀은 지난 한 해 동안 수행된 대부분의 클라우드 침투 테스트에서 암호와 정책 위반을 발견했다.
또한, 클라우드 구현 애플리케이션이 가진 취약점의 숫자가 지난 5년간 150% 급증함과 동시에 그 취약점의 심각성 또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BM X-포스팀은 사이버 범죄자들이 다크 웹 시장에서 헐값에 판매되고 있는 약 3만개의 유출된 클라우드 계정과 판매 중인 클라우드 리소스의 70%를 차지하는 원격 데스크톱 프로토콜을 통해 클라우드 환경에 대한 접근을 자동화할 수 있는 턴키 옵션을 갖게 되었음을 발견했다.


분석된 데이터에 따르면, 크립토마이너(암호 화폐 채굴 악성코드의 일종) 및 랜섬웨어는 클라우드 환경에 가장 많이 사용된 악성 프로그램으로서 탐지된 시스템 피해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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