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미접종자' 사전예약 오늘까지..당국 "서둘러 예약나서라"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30 14:31

수정 2021.09.30 14:31

미접종자 사전예약 이날 오후 6시에 종료돼
전일인 29일 기준 예약률 6%대 저조한 상황
모더나, 화이자 백신 "6주→4~5주로 조정돼"
18~49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이 마감되는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 창구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제공.
18~49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이 마감되는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 창구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은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이 이날 오후 6시에 마감된다면서 미접종자들이 서둘러 예약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김기남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9월 30일 질병청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며 "만약 (이날까지) 사전예약을 못하신 분들은 카카오 또는 네이버에서 잔여백신을 검색해서 가까운 의료기관에 잔여백신 알람 신청을 하거나, 의료기관에 문의하시면 잔여백신으로 접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10월 18일부터는 접종을 원하는 미접종자가 사전예약이 없이도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접종기관의 보유물량 범위 내에서 접종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미접종자가 원하면 언제든지 의료기관의 잔여백신 또는 보유백신을 통해서 접종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대규모의 1차·2차접종이 동시에 진행됨에 따라 한정된 백신 물량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사전예약 중심으로 접종을 진행했다.


방역당국은 10월 이후에는 일부 신규접종 대상을 제외하면 대부분 2차접종 중심으로 접종이 진행되고, 잔여백신도 많아짐에 따라 접종기관의 보유물량을 활용하여 1차접종을 보다 신속히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백신 접종 완료율 제고가 코로나19 상황에서 최선의 방어수단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더 많은 국민이 접종에 나설 것을 독려하고 있다.

다만 미접종자들의 백신 접종 참여율은 저조한 상황이다. 전날인 29일 기준 미접종자 약 558만명의 사전예약률은 6% 초반에 머무르고 있다. 마감인 이날까지 예약을 받더라도 예약률은 7%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질병청은 오는 10월 11일 이후 mRNA(메신저리보핵산) 코로나19 백신인 화이자·모더나로 2차 접종 간격이 6주에서 4~5주로 단축됐음을 다시 한 번 밝혔다.

김 반장은 "앞서 4·4분기 예방접종 시행계획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오는 10월 11일 이후에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2차 접종이 예약된 분들의 접종간격을 6주에서 4주 또는 5주로 단축했고 변경된 2차 접종 예약일은 지난 28일부터 개별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진단은 오는 10월 1일 이후 mRNA 백신으로 2차 접종이 예약된 모든 대상자에게 본인의 2차접종 예약일을 문자메세지로 개별 안내한다. 또 접종간격이 4·5주로 일괄조정된 대상자에게는 국민비서 서비스로 2차접종 예약 변경사항이 추가 안내했다.


일괄조정된 날짜에 접종이 곤란한 경우, 10월 1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개별적으로 2차 접종 일정 변경 가능하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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