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美 의회 임시 예산안 통과, 연방 정부 셧다운 피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01 07:35

수정 2021.10.01 07:35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9월30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연방 의회 의사당에서 임시 지출 예산안을 통과시킨 후 빠져나오고 있다.AP뉴시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9월30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연방 의회 의사당에서 임시 지출 예산안을 통과시킨 후 빠져나오고 있다.AP뉴시스

미국 의회가 연방 정부의 일시적인 업무정지(셧다운) 발생 하루를 남겨두고 가까스로 임시 지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 상원이 찬성 65표, 반대 35표로 표로 12월 3일까지 연방정부에 예산을 지원하는 임시지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또 하원에서도 찬성 254표, 반대 175표로 통과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남겨두고 있다.

이날은 2021회계연도가 9월의 마지막날인데다가 2022회계연도 예산안이 의회에서 처리되지 않은 터라 10월 1일부터는 연방정부 셧다운이 시작될 위기에 내몰리자 서둘러 표결이 진행됐다.

이번 표결 통과로 미국 연방정부가 12월 초까지는 계속 운영될 수 있도록 임시 예산이 지원되며 의회가 2022회계연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시간도 벌게 됐다.


셧다운이 시작되면 필수 기능만 남기고 연방정부 운영이 중단돼 공무원 등 정부에 고용된 인력 수십만명이 무급휴직에 들어가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에도 멕시코 장벽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 갈등으로 연방 정부가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월까지 미 역사상 가장 긴 35일간 셧다운됐다.


이날 의회가 셧다운을 막기 위한 급한 불은 껐지만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법안과 바이든 대통령의 핵심 어젠다인 인프라 및 사회복지 예산안을 둘러싼 갈등은 계속 남아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