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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조국 딸 잣대로 '곽상도 아들 50억' 검증하면 어떤 일 벌어질까"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지난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2021 경제산업비전포럼'에서 대선 경제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지난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2021 경제산업비전포럼'에서 대선 경제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제 3지대에서 대권 출마 토대를 쌓고 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1일 화천대유, 고발사주와 관련해 잘못을 인정하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다며 "너무 뻔뻔하다"고 여야를 가리지 않고 비판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한국 정치 퇴행에 참담할 뿐이다"며 이같이 말한 뒤 "이는 실체가 나와야 되겠지만 관련되어 있는 모든 분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다"고 강조했다.

김 전 부총리는 '대장동 의혹'에 대해선 "부동산 개발에 대한 구조적인 문제도 있지만 더 큰 문제는 우리 사회 기득권 카르텔이다"고 지적했다.

즉 "정치인, 전직 법조인, 일부 기업인 등 우리 사회 뿌리 깊은 기득권 카르텔에서 자기들끼리 끼리끼리 정보를 교환하고 이익을 편취하는 사회 구조적인 문제, 기득권 카르텔 문제"라는 것이다.

이에 김 전 부총리는 "제 책에서 '뭉치면 산다는 금기 깨자'고 했는데 철밥통도 그렇다"며 "고위 법조인들, 검사나 판사 출신들이 이와 같이 퇴임 후에 행태를 보이는 것은 정말 우리가 깨야 할 금기다"고 했다.


이어 "사회 기득권 카르텔을 제도적으로 막는, 감시하는 방법들을 이번 기회에 확실히 강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자신도 그런 쪽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곽상도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 원이 상식적으로 가능하다고 보는가"라고 묻자 김 전 부총리는 "전혀 상식적이지 않고 이 문제는 분명히 규명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조국 전 장관 자녀들에게 들이댔던 잣대와 똑같은 검증 잣대를 들이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는가"라며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라는 말로 사건의 실체를 분명하게 조사해 국민들 앞에 공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