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오전 국방부 주최로 해병대 제1사단 인근 경상북도 포항시 영일만에서 열린 '제73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포항에서 국군의 날을 개최한 것은 창군 이래 최초다. 포항은 6·25전쟁 당시 유엔군이 최초의 상륙전을 벌인 곳이자 낙동강 방어선 전투의 중요 거점 중 하나였다. 또 1959년 해병 1사단이 주둔을 시작한 이래 정예해병 양성의 산실 역할을 해온 곳이기도 하다.
국방부는 2017년부터 행사 주제와 각 군의 상징성을 고려해 국군의 날 기념식 장소를 선정해 왔다.
'국민의 군대, 대한 강군'을 주제로 한 이날 행사는 첨단 과학화와 자주국방 역량 강화를 통해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고, 정예 강군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강한 국군의 의지를 담고 있다.
올해 6월 취역한 해군의 최신 대형수송함(LPH)인 마라도함 함상에 마련된 본행사장에는 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서욱 국방부 장관, 원인철 합참의장, 각 군 총장, 해병대 사령관, 해병 1사단장 등 국방부 및 군 인사 20여 명, 연평도 포격전 유공자,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 및 상륙작전 참전용사 50여 명, 보훈 단체 및 예비역 단체 관계자 20여 명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서울탈환작전 당시 중앙청에 태극기를 게양한 고 박정모 대령의 아들 박성용 씨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대통령 입장 △개회사 △대통령께 대한 경례 △국민의례 △국방부 장관 환영사 △훈·포장 및 부대 표창, 창설부대기 수여 △대통령 기념사 △합동상륙작전 시연 △폐회사 순으로 진행된다. 해병 병570기 출신 방송인 김상중 씨와 박한나 육군 소령이 사회를 맡았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