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수도권4단계·비수도권3단계 2주 연장…결혼식장, 접종완료자 최대 100명까지 추가 가능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01 11:02

수정 2021.10.01 11:02

수도권4단계·비수도권3단계 2주 연장…결혼식장, 접종완료자 최대 100명까지 추가 가능


[파이낸셜뉴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가 10월17일까지 2주간 연장된다. 수도권은 4단계, 비수도권은 3단계다. 사적모임 기준도 4인 이상 허용(오후 6시 이후 2인)이 2주간 유지된다. 다만 결혼식장, 돌잔치 등은 접종완료자에 대한 추가 허용이 확대된다. 실외 스포츠 시설 또한 접종완료자로만 최소인원으로 운영이 가능하다.
■돌잔치·결혼식장 등 접종완료자 중심 완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일 김부겸 본부장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 18개 시도 경찰청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 △10월 지역축제 방역 관리 방안 등을 논의했다.


우선 다음주부터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현행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가 17일까지 2주간 유지된다. 생업시설의 운영이 어려운 수칙을 완화하되, 지나친 방역 완화 신호가 되지 않도록 접종 완료자 중심으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중대본은 "추석 연휴 이후 유행 급증 상황에서 10월 방역상황이 더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성과 함께 소상공인·자영업 분야의 수용성 저하 및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 등을 고려했다"면서 "이러한 상황을 토대로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라 피로도가 크고, 생계적 문제가 큰 미시영역을 발굴하여 접종 완료자 중심으로 소폭 완화하는 방향으로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결혼식은 현재 3~4단계에서 결혼식당 최대 49명,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 최대 99명까지 허용하고 있으나, 접종 완료자로만 인원을 추가해 최대 99명(기존 49명 + 접종 완료자 50명),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 역시 접종 완료자로만 인원을 추가해 최대 199명(기존 99명 + 완료자 100명)까지 허용된다.

돌잔치 역시 기존에는 3단계에서 최대 16명까지, 4단계에서는 사적모임 인원 제한 범위 내에서 가능한데, 접종 완료자로만 인원을 추가할 경우 최대 49명까지 허용된다. 수도권에서의 경우 오후 6시 이전 돌잔치에서는 접종완료자 47명이 추가로 참석할 수 있다.

실외 스포츠 영업시설의 경우 4단계에서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적용됐지만 4일부터는 접종 완료자로만 인원을 추가할 경우 3단계와 마찬가지로 경기구성 최소 인원이 허용된다. 사실상 접종완료자 중심으로 실외 스포츠가 허용되는 것이다. 야구의 경우 접종완료자 중심으로 최대 27명까지 모여 경기를 할수 있다.

■의료체계 대응, 병상운영 효율화·재택치료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현 방역 대응 상황을 다시금 점검하고, 11월 방역전략 개편에 맞춰 의료대응체계 정비에 박차를 가했다.

단계적이고 안전한 일상회복을 위해, △병상운영 효율화 △환자 분류체계 개선 △재택치료 활성화 등 의료대응체계를 정비한다.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의료대응 역량을 확대하고, 중증도에 따른 의료전달체계의 효율화를 위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병상운영 효율화를 위해 증상발생일로부터 7일간 입원(입소) 후 퇴원(퇴소), 이후 3일간 자가격리에 준하는 수준으로 관리한다. 또한 환자 분류체계도 백신 접종으로 인한 중증화율 감소 및 무증상·경증 확진자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새로운 분류체계로 정비한다. 아울러 확진자 급증, 백신접종률에 따른 중증화율 감소 등을 고려해 경증·무증상 환자 대상 재택치료 적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주간 일평균 국내 감염자 2635.7명

한편 이날 0시 기준으로 지난 1주일 동안의 국내 발생 확진자는 1만8450명이며, 1일 평균 확진자 수는 2635.7명이다. 수도권은 1,987.6명으로 전주(1,399.6명, 9.18.~9.24.)에 비해 588명(42.0%) 증가했고, 비수도권은 648.1명으로 전주(458.4명, 9.18.~9.24.)에 비해 189.7명(41.4%) 증가했다.

정부는 선제적인 진단검사를 확대하여 적극적으로 환자를 찾고, 역학조사를 통한 추적과 격리를 실시하는 등 강화된 방역 대응을 유지하고 있다. 어제도 전국의 선별진료소를 통해 5만 1967건,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10만 9830건의 검사가 이루어졌고, 어제 하루 동안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734명의 환자를 찾아냈다.

코로나19 치료 병상 현황은 생활치료센터는 총 88개소 1만9642병상을 확보(10.1.기준)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62.0%로 7465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이 중 수도권 지역은 1만3585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70.3%로 4029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감염병전담병원은 총 9771병상을 확보(9.30.기준)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전국 63.5%로 3565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수도권은 1128병상의 여력이 있다.

준-중환자병상은 총 452병상을 확보(9.30.기준)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전국 59.1%로 185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수도권은 81병상이 남아 있다.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984병상을 확보(9.30.기준)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48.4%로 전국 508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수도권은 270병상이 남아 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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