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홍준표, 이준석·조수진 충돌에 "조수진 과했다, 부적절했다"

뉴시스

입력 2021.10.01 11:40

수정 2021.10.01 15:13

기사내용 요약
"대선 앞두고 당 곤혹…李대표 고심 많을것"
조수진 "정권·여당과 싸움이 먼저라는 취지"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동조합총연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0.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동조합총연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0.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승민 윤현성 수습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 홍준표 의원은 1일 곽상도 무소속 의원 제명 추진을 둘러싼 이준석 당 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간 의견 대립에 대해 "당 지도부의 내부 의견에 대해서 대선주자가 왈가왈부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조수진 최고위원이 좀 과했다, 부적절했다 그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한국노총을 방문해 집행부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해당 사안에 대해 "당에서 그런 식(곽 의원 제명 논의)으로 생각하는 데는 상당히 대선을 앞두고 대장동 비리 주범도, 설계도 이 시장이 한 건데 거꾸로 우리가 의심을 받고 있으니 당으로서 얼마나 곤혹스럽겠나. 그러니까 제명 카드를 꺼내든 모양인데 당대표가 아주 고심이 많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조 최고위원은 전날 오후 9시30분께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한 뒤 당내 단체 대화방에 글을 올려 "아들 퇴직금이 논란이 된다는 이유로 아버지 의원직 사퇴가 타당한가? 그 논리라면, 아버지의 법 위반이 확인된 대표는 대표직 유지가 타당한가"라며 "전두환 신군부도 이렇게 하지 않았다"고 이 대표를 직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을 앞두고 평소보다 반박자씩 빨라도 부족한 상황에서 전두환 신군부 소리를 들어가면서 굳이 당무를 할 필요가 없다"며 "'곽 의원 아들 퇴직금이 범죄나 화천대유 불법과 관련 있나'라는 문자 그대로 들고 국민과 당원을 설득해 보라"고 맞받았다.


그러자 조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곽 의원 제명이) 국감 시작 직전 밤 9시에 최고위를 소집할 정도로 긴박한 안건이라 생각지 않았다.
이것은 옹호가 아니다"라며 "'대장동 부패' 설계자와 몸통을 은폐하려는 정권, 여당과 싸우는 게 먼저라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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