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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특혜의혹 철저 규명"…경찰, 수사팀 규모 확대

뉴스1

입력 2021.10.01 13:32

수정 2021.10.01 13:36

검찰이 29일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의 특혜 의혹을 받는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압수수색이 진행중인 화천대유 사무실 입구. 2021.9.29/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검찰이 29일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의 특혜 의혹을 받는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압수수색이 진행중인 화천대유 사무실 입구. 2021.9.29/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전담 수사인력을 대폭 늘린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일 성남 대장동 관련 사안 수사전담팀장을 반부패경범죄수사대장(고석길 총경)에서 수사부장(송병일 경무관)으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담 수사 인력을 기존 38명에서 62명으로 대폭 확대한다.

경기남부청은 앞서 지난 29일 국가수사본부로부터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곽상도 무소속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원 수수 의혹', 화천대유 관련 수상한 자금흐름 관련 내사 등 3건을 이송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청 반부패수사대 수사관 27명과 서울청 지원 수사관 11명 등 38명 규모 전담수사팀도 꾸렸다.

사건 이송 당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고발인인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을 불러 고발인 조사를 벌였고, 이튿날인 9월30일에는 곽 의원 아들 퇴직금 사안을 고발한 신승목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 대표를 조사했다.

아울러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 등 핵심인물 8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

경찰은 조만간 화천대유 자회사 '천화동인 1호' 이한성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한성 대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가 17대 국회의원이던 시절에 보좌관을 했던 인물이다.

이 대표는 지난 4월 금융정보분석원(FIU)이 포착해 경찰청에 통보한 화천대유 최대주주 김만배씨와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 간 수상한 자금흐름과 관련돼 있다.
거액을 현금 인출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경찰서에서 관련 내사를 벌였고, 이번에 대장동 의혹과 함께 경기남부청에 이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안인만큼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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