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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대장동 피켓'에 과방위, 오후에나 개회…여야 신경전 여전

뉴스1

입력 2021.10.01 15:43

수정 2021.10.01 15:43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간사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1년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회의장에 '이재명 판교 대장동게이트 특검 수용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입장한 것에 대해 항의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이로 인해 과방위 국감은 개의 전 일시적 파행됐다. 2021.10.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간사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1년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회의장에 '이재명 판교 대장동게이트 특검 수용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입장한 것에 대해 항의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이로 인해 과방위 국감은 개의 전 일시적 파행됐다. 2021.10.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손인해 기자,김승준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가 '대장동' 의혹을 둘러싼 정치 공방으로 파행 뒤 4시간 만에 개시됐다. 하지만 여야 의원은 시작부터 '대장동 게이트'를 언급하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대선을 앞두고 열린 마지막 국감인 만큼 '정치 국감'으로 치닫는 모습이다.

1일 오후 2시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가 시작되자 이원욱 과방위원장은 "오전에 국민의힘의 피켓 등 정치 행위를 둘러싼 논란으로 인해 국감을 개시하지 못했는데 위원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사과 말씀드린다"며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서 협의해준 여야 간사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당초 국회 과방위 국감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야당 의원들이 "이재명 판교 대장동게이트 특검 수용하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들고 입장하면서 여야 의원 간 충돌로 파행을 빚었다.

하지만 과방위 국감 증인 선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의 주요 업무보고 후 의원들의 의사 진행 발언이 시작되자 '대장동' 의혹을 둘러싼 여야 간 신경전이 재개됐다.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은 "국민의힘의 정치 공세 퍼포먼스에 대해 대단히 유감의 말씀드린다"며 "이번 국감은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감이자 과기정통부에 대한 정책 국감"이라며 "국민의힘이 과기부 국감과 전혀 무관한 화천대유에 대해서 특정 후보 언급하는 건 굉장히 개탄스럽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이게 무슨 의사진행 발언이냐"며 반발했다.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은 "조정식 의원의 의사 진행 발언 유감이다. 화천대유에 대해 하고 싶은 말 많지만 생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 이해진 총수, 카카오 김범수 의장이 증인 채택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을 놓고 "대장동 사태가 구린 것처럼 네이버 카카오에도 민주당이 구린 게 있는 거냐"고 언급했다.

이날 과방위 국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를 비롯해 산하 기관인 우정사업본부, 국립전파연구원, 중앙전파관리소 등을 대상으로 한다.
하지만 대선을 앞둔 만큼 관련 정치 공방이 계속 오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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