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홍준표 "郭, 제명보단 자진사퇴" 하태경 "뒷북·한가한 소리"

뉴시스

입력 2021.10.01 18:21

수정 2021.10.01 18:21

기사내용 요약
5차 토론 키워드는 '상도수호' '대장동'
河 "홍, 상도수호…같은 지역구라고 봐주나"
하태경 '대장동 3행시'로 이재명 심정 표현
윤석열 "내가 수사 지휘했다면 동시 압색"
최재형 "김만배 권순일 만남에 많은 의심"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홍준표(오른쪽), 윤석열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28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대선 경선 4차 방송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2021.09.28.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홍준표(오른쪽), 윤석열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28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대선 경선 4차 방송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2021.09.28.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5차 토론회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상도수호'와 '대장동 비리'였다.

1일 MBN 주관으로 열린 토론회에서 후보 한 사람이 키워드를 제시하고 상대를 지명해 질문하는 '키워드 토론'에서 하태경, 원희룡 후보가 '대장동'을 거론했다.

하 후보는 국민의힘이 곽상도 의원을 제명을 당론으로 삼아야 하느냐는 질문을 홍 후보, 윤 후보에게 던졌다.

홍 후보는 이에 "제명보다는 자진사퇴를 했으면 한다.
이미 정치를 할 수 없는 상태니 자진사퇴를 해서 당에 부담을 안줬으면 한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하 후보는 "너무 한가하다. 곽의원이 사퇴 안한다고 하지 않았나. 그럼 다음 입장을 얘기해야지 똑같은 지역, 검사 후배라고 봐주나. 뒷북정치를 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거듭되는 하 후보의 압박에 홍 후보는 "좋다. 제명을 추진해서 사퇴 절차로 갈수 있다면 찬동하겠다"라고 한발 물러났으나 하 후보는 "상도수호 하면 상도수호당이 된다"라고 쏘아붙였다.

윤 후보는 "곽의원 제명을 당론으로 하는데 반대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하 의원은 화천대유의 대주주인 김만배 씨 누나가 윤 후보 부친 주택을 매입한 사실을 거론했다.

하 의원이 "윤 후보가 검사출신이라 의심의 눈초리가 있다. 김만배를 전혀 모르나"라고 하자 윤 후보는 "법조 기자여서 알고야 있었다. 그러나 전화한통화 한적이 없다"라고 교분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하 후보가 다시 "김만배가 부친 집을 사달라고 부탁했느냐"라고 하자 윤 후보는 "한적 없다. 매수인 신원까지 조회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하 후보는 대장동 특혜 의혹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체포된 후 이재명 지사의 심정을 "대(략난감일세), 장(밋빛 미래를 꿈꿨는데, 동(규야 너만 믿는다, 일 것"이라며 '대장동' 3행시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원희룡 후보는 키워드로 '대장동 사건의 몸통'을 제시했다. 질문자로 지명된 후보들은 하나같이 대장동 사건의 몸통은 이재명 지사라고 했다.

홍 후보는 "몸통은 이재명이다. 개발사업 위원회 선임, 회장 선임하려면 시장 사인이 있어야 한다"라고 근거를 댔다.

원 후보는 유동규씨가 핸드폰을 던진 사실을 거론하며 윤 후보에 "검찰이 제대로 수사했다고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윤 후보는 "제가 만약 사건을 지휘했다 하면 이런 정도가 아니라 더 많은 수사 관계자 투입해 많은 곳을 동시에 전력 압수수색하고 자금 추적도 병행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윤 후보도 "당연히 몸통은 이재명"이라면서 "한두달에 수사가 끝나지는 않겠지만 본격적으로 수사가 시작되면 구속된는 사람 나오면서 길지 않은 시간에 몸통, 배우자, 조력자 등 전방위로 밝혀져야 한다. 전체 수사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 후보는 최 후보에 "대장동 개발로 돈 만들어 이재명 정치생명을 살리기 위한 재판 거래에 쓴게 아닌가 한다'라며 "권순일 재판거래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최 후보는 "김만배가 수차례 권순일 대법관을 수차례 찾아가고 만난건 너무 부적절하다.
많은 의심을 갖고 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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