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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절 맞은' 中,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군용기 25대 진입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중국 군용기들이 또다시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무더기로 진입했다.

중국 군용기 25대가 자국 국경절(건국 기념일)인 1일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해 무력시위를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대만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대만 ADIZ내 남중국해 프라타스 군도 인근을 비행한 중국 군용기는 J-16 전투기 18대, Su-30 전투기 4대, H-6 폭격기 2대, 대잠항공기 1대다.

대만 국방부는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한 중국 군용기에 대항하기 위해 전투기들을 대응 출격시키고 방공미사일 망을 활용해 상대 움직임을 추적 감시했다고 전했다.

대만을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는 중국은 대만을 비롯해 관련국들이 이에 저항할 때마다 군용기를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보내 무력시위를 한다.

지난주에도 대만이 중국에 이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TP) 가입 공식 신청서를 제출하자 중국은 군용기 24대를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시켰다.


이번 무력시위는 영국의 구축함 HMS 리치먼드가 지난 27일 오전 베트남으로 향하던 중 대만해협을 통과한 것에 대한 항의의 메시지인 것 같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380여 차례 군용기를 활용해 진입한 반면 올해에는 9월까지만 500여 차례나 진입했다.

그동안 가장 많은 수의 중국 군용기가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한 것은 지난 6월15일이며 당시 총 28대가 대만 ADIZ를 침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