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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대 몽유병때문에 쌍둥이 여동생 살해 주장

기사내용 요약
몽유병 방어권 무죄 입증 어려워

[서울=뉴시스]미국 텍사스주에서 10대 쌍둥이 남매 살인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쌍둥이 오빠는 몽유병 때문에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해 이목이 집중됐다. 살인 용의자 벤저민 엘리엇. <사진출처: ABC13> 2021.10.02
[서울=뉴시스]미국 텍사스주에서 10대 쌍둥이 남매 살인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쌍둥이 오빠는 몽유병 때문에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해 이목이 집중됐다. 살인 용의자 벤저민 엘리엇. <사진출처: ABC13> 2021.10.02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 텍사스주에서 10대 쌍둥이 남매 살인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쌍둥이 오빠가 몽유병 때문에 여동생을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해 이목이 집중됐다.

1일(현지시간) ABC13 등은 지난달 29일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 서부의 브라운 메도우 코트 지역에서 17세 쌍둥이 남매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쌍둥이 오빠인 벤저민 엘리엇이 침실에서 자고 있는 쌍둥이 여동생 메건 엘리엇을 흉기로 마구 찌른 것이다.

살인 혐의로 기소된 벤저민은 자신이 몽유병을 앓고 있다면서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흉기로 여동생 목을 찌른 것을 시인했지만, 당시 꿈을 꾸고 있거나 자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깨고 나서야 자신이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를 알고 경찰에 신고헀고,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고 부연했다.

벤저민이 몽유병 살인을 주장함에 따라 당국은 그에 대한 정신감정을 진행 중이다.

검찰은 벤저민이 수면장애 병력이 없고 수면제나 술을 먹지도 않았다면서 몽유병 주장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반면 가족 변호사는 이들 남매 사이가 매우 좋았다면서 고의에 따른 살인 혐의를 부인했다.

미국에서 살인 사건 피고인이 몽유병을 이유로 방어권을 행사하는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무죄를 입증하기는 어렵다.

지난 2019년 플로리다주에서 한 남성이 몽유병 때문에 룸메이트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됐다고 주장했지만, 배심원단은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그는 결국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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