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제압하고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토론토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볼티모어를 6-4로 이겼다.
선발 투수 스티븐 마츠는 7이닝을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14승(7패)째를 거뒀다. 류현진(13승10패), 로비 레이(13승7패)을 제치고 팀 내 다승 단독 1위에 올랐다.
토론토는 이날 승리로 89승71패를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싸움에 불을 지폈다.
중반까지는 토론토가 경기를 주도했다. 선발 투수 마츠가 볼티모어 타선을 꽁꽁 묶었고, 토론토 타선도 폭발했다. 3회말 대니 잰슨의 투런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으며 6회말에는 코리 디커슨의 솔로 홈런 등으로 대거 4점을 뽑았다.
토론토의 완승으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8회초부터 토론토 마운드가 흔들리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마츠는 선두 타자 켈빈 구티에레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더니 타일러 네빈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에 토론토는 마츠를 교체했는데 2번째 투수 아담 심버가 팻 발라이카에게 2점 홈런을 맞아 6-3으로 좁혀졌다. 심버는 1사 후 다시 사구와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초래했다.
토론토는 결국 마무리 투수 조던 로마노를 조기 투입했다. 로마노는 오스틴 헤이스를 내야 땅볼로 유도해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았지만, 트레이 만시니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폭투와 볼넷으로 2사 만루에 몰렸는데 구티에레스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해 가까스로 위기를 탈출했다.
로마노는 9회초에도 등판해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으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정규시즌 2경기만 남은 토론토는 3일 알렉 마노아, 4일 류현진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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