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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올해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 호조세 전망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02 12:24

수정 2021.10.02 12:24

울산상공회의소 표본 조사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104로 집계
3분기 연속 기준치 100 넘어..백화점 큰폭 상승세
울산상공회의소가 관내 53개 표본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4/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조사 결과 백화점 중심으로 호조세가 전망됐다. 사진은 울산시 남구 삼산동 일대 시가지. /사진=울산시 제공
울산상공회의소가 관내 53개 표본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4/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조사 결과 백화점 중심으로 호조세가 전망됐다. 사진은 울산시 남구 삼산동 일대 시가지. /사진=울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상공회의소가 관내 53개 표본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4/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조사결과 4분기 전망치는 ‘104’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3분기(113)에 이어 3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넘었다. 이에 따라 홈코노미(Home+Economy) 트렌드 확대와 팬데믹 장기화 속 보복소비심리를 통한 명품 수요 증가 등 소비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이 호조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분석됐다.

2일 울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업태별로는 백화점(133->167)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하지만, 대형마트(118->100), 슈퍼마켓(105->88), 편의점(100->74)은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며 업태별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코로나19 상황 속 경영활동 시 겪고 있는 현안 또는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서는 ‘소비심리 위축(55%)’, ‘비용 상승(인건,금융,물류)(17%)’, ‘업태간/내 경쟁심화(15%)’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상황 장기화 대응을 위한 중점 추진 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수익성 개선(33%)’, ‘온라인사업 강화(22%)’, ‘온·오프라인 연계 강화(21%)’ 순으로 응답했다.

또한 현재 또는 향후에 강화하고자 하는 경영역량으로는 ‘차별화 경쟁력(34%)’, ‘상품·가격 경쟁력(26%)’, ‘물류·배송 경쟁력(12%)’ 순으로 답했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외부활동보다 집 안에서의 활동이 늘어나면서 가구·가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보복소비심리가 강화되면서 명품, 골프상품 등 고가 상품의 매출이 급증함에 따라 백화점을 중심으로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이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일부 유통업체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건비, 운영비 등 비용절감, 가격할인 등의 대응을 하고 있으나 코로나 이전대비 여전히 낮은 매출액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업태 간, 업태 내 경쟁 심화와 금융, 물류 등의 비용상승 등으로 경영활동 자체가 힘든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온라인 쇼핑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오프라인 매장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어, 전 업종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화폐, 국민지원금와 같은 경기부양책 뿐만 아니라 유통업체들의 온라인시장 진출을 위한 컨설팅, 지원금 등 정부의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 Retail Business Survey Index)는 유통업체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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