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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코로나 치료제' 들여온다…질병청 "선구매 협의"

뉴시스

입력 2021.10.02 17:37

수정 2021.10.02 17:37

기사내용 요약
머크, FDA에 '몰누피라비르' 긴급사용 승인 신청
승인시 경구용 치료제 첫 사례…"협의 추후 공개"

(출처=뉴시스/NEWSIS)
(출처=뉴시스/NEWSIS)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방역 당국은 2일 미국 제약사 머크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승인 시 국내 도입 계획에 대해 "선구매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기자단의 관련 질문에 "머크를 통해 (경구용 치료제) 중간 임상 결과를 통보 받았고, 사망률 감소와 변이 바이러스 효과 등 긍정적인 결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1일(현지시간) 머크는 미국 생명공학기업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와 공동 개발한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가 코로나19 환자의 입원율과 사망률을 절반 가량 줄였다는 임상 3상 시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머크는 조만간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각국 보건당국에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미국 백악관 최고 의료 자문역인 앤서니 파우치 소장도 이날 미 방송 CNBC에 출연해 "FDA가 머크의 코로나19 치료제를 가능한 빨리 심사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FDA가 몰누피라비르의 긴급 사용을 승인하면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로는 첫 사례가 된다.


머크는 연말까지 1000만명분에 해당하는 양을 생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정부는 이미 170만명 치료분을 구입하기로 한 가운데, 우리 정부도 선구매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


질병청은 다만 "협의 과정에 대해서는 비공개가 원칙"이라며 "계약 완료 등 일정 시점에 제약사와 협의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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