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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건강] 암 보다 무서운 골다공증 최선의 예방법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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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폐경(또는 완경) 후 발생하는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여성의 경우 폐경기 이후 골밀도를 유지해 주는 여성호르몬이 급격하게 감소하는데 근육량이 증가하면 뼈를 둘러싼 근육이 많을수록 골밀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3일 이승훈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하체 근육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골밀도를 높이고 골다공증 위험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근육량 1㎏ 늘면 골다공증 위험 0.74배 감소

우리 몸은 만들어진 지 오래된 뼈는 부수고(골 흡수) 그 부위에 새롭고 싱싱한 뼈를 만드는 과정(골 형성)이 꾸준히 일어난다. 골다공증은 이때 골의 형성과 흡수 과정의 균형이 깨질 경우 발생한다. 뼈의 두께가 얇아지거나 뼈 내에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구멍들이 증가하면서 뼈가 약해져 결국은 부러지기 쉽게 변하는 것이다.

특히 폐경기 여성들은 특히 급격한 호르몬 변화로 인해 골밀도가 이전보다 약 5~10배 빠른 속도로 줄어들기 시작해 골다공증이 갑자기 발생하거나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 근육의 감소 또한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위험을 증가시킨다.

지난 2019년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고정민·이승훈 교수팀이 진행했던 연구에 따르면 팔, 다리 등 사지 근육량 및 체지방량이 1킬로그램(㎏) 증가할 때마다 넓적다리뼈의 골밀도가 증가해 골다공증 위험도가 각각 0.74배, 0.80배 감소했다. 이는 뼈가 근육에 많이 둘러 싸여 있을수록 골밀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뜻한다.

이승훈 교수는 "평소 여성들은 하체 근육 운동을 꾸준히 해 뼈를 튼튼하게 해야 하며, 특히 폐경을 앞둔 40세 이상의 여성들은 걷기나 등산과 함께 스쿼트 등의 근육 운동을 병행해 골다공증을 적극적으로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골다공증 일상생활 중 발생…심하면 사망 이를수도

골다공증이 위험한 이유는 일상적인 활동 중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골다공증으로 한번 골절을 겪은 사람들은 골절이 더 자주 발생할 수 있어 생활하는데 두려움이 생길 수 있다.

대퇴골 골절의 경우 수술을 받으려면 전신마취를 해야 한다. 문제는 대퇴골 골절을 당하는 대부분이 전신 마취를 견디기 어려운 고령에서 발생한다는 것이다.

수술을 받아도 약 15~20% 환자들은 1년 내로 사망할 수 있다. 또한 수술을 못할 경우 거동이 완전히 불가능해 폐렴이나 욕창 등으로 수개월 내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척추 골절도 치료가 어렵다. 척추 골절은 흔히 '꼬부랑 허리'로 부르는 증상인데 아직 수술적 치료로 환자를 회복시킬 방법이 마땅치 않다.


척추 골절의 후유증으로는 Δ만성통증 Δ척추 변형에 의한 자세이상 Δ심장과 폐 압박으로 인한 심폐기능 저하 등이 발생한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정 중 그나마 경미한 것이 손목 골절인데, 이 또한 한번 발생하면 만성 통증, 손 활동의 부자유, 손목 변형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이승훈 교수는 "정신은 멀쩡한데 뼈가 자꾸 부러져서 남한테 계속 신세를 지고 사는 노년을 생각한다면 사망을 초래하는 암 등의 질환보다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