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5일부터 16~17세 백신 사전예약…백신 접종 속도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04 06:00

수정 2021.10.04 11:24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받은 시민들이 이상반응 모니터 구역에서 대기하고 있다./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사진=뉴스1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받은 시민들이 이상반응 모니터 구역에서 대기하고 있다./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10월말~11월초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전환을 앞두고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16~17세 백신 접종 사전예약을 시작으로 10월부터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로 접종 대상을 확대하는 동시에 2차 접종도 확대하고 있다.
■12~17세·임신부 접종 본격화…미접종자 접종도

4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5일부터 16~17세 소아·청소년의 백신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16~17세는 18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이어 18일부터는 12~15세 백신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12~17세의 경우 백신 접종은 부모와 개인의 선택에 따른 접종이다.

임신부 약 13만6000명에 대한 백신 접종도 10월 18일부터 진행된다. 접종 백신인 mRNA 백신(화이자 또는 모더나)이다. 임신부 접종 사전예약은 10월 8일부터 진행되며, 예방접종은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mRNA 백신(화이자 또는 모더나)으로 10월 18일 실시된다. 현재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일본 등 다수 국가에서 모든 임신부에 대해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호주, 영국, 일본 등은 임신부를 비만·고혈압·당뇨환자 등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적극적으로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오는 18일부터는 접종을 원하는 미접종자는 사전예약 없이 의료기관의 보유물량 확인 후 당일 현장 방문해 접종받을 수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말까지 18세 이상 미접종자에 대한 사전예약을 진행했지만 8.9%만이 사전예약을 했다. 약 530만명이 백신 접종 예약을 하지 않은 것이다. 이에 18일부터 사전예약 없이 의료기관에 방문해 접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미접종자는 카카오, 네이버에서 잔여 백신을 검색해 가까운 의료기관에 잔여 백신 알람 신청을 하거나, 의료기관에 문의해 잔여 백신으로 접종이 가능하다.

■50대·18~49세 2차 접종 속도

백신 2차 접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 계획대로 10월말~11월초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전환을 위해서는 전국민 접종완료률 70% 이상이 전제조건이다. 50대와 18~49세 연령의 2차 접종이 본격화되고, 접종간격 또한 단축되면서 2차 접종이 급증하고 있다. 당국은 10월말까지 미접종자를 제외한 18세 이상 성인 접종완료율를 최대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일에는 신규 접종완료자가 85만997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또한 주말임에도 신규 접종완료자가 40만명을 넘었다. 이날 0시 기준 접종완료률은 52.5%,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는 61.1%를 기록했다.

백신 접종 속도에 맞춰 백신 공급도 수월한 모습이다.

정부가 미국 모더나와 직접 계약한 백신 137만5000회분이 지난 2일 국내 도착했다. 이는 직계약분 4000만회 중 일부로, 4분기 첫 공급 물량이다. 이날 도착분을 포함하면 현재까지 국내에 들어온 모더나 백신은 총 1524만8000회분이다.

또한 루마니아와 정부간 백신 협력을 통해 도입되는 화이자 백신 43만6000회분도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 도착했다. 앞서 정부는 루마니아와 정부간에 필요한 백신 및 의료물품 등 방역분야 협력 차원에서 1차로 9월초 화이자, 모더나 백신 150만3000회분을 도입한 데 이어 이번에 추가 구매해 도입했다고 추진단은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에 도착한 화이자 백신은 국내 공급되는대로 18~49세 청장년층 2차 접종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60세 이상 부스터샷 5일부터 사전예약

한편 추가접종(부스터샷)도 10월부터 본격화된다. 부스터샷은 권고 횟수대로 백신을 모두 맞은 뒤 예방효과를 보강하기 위해 일정 시점 후에 추가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말한다.

부스터샷 접종은 2단계로 시행된다. 우선 급성백혈병, 면억 억제 치료 중인 환자 등 면역저하자, 60세 이상 고령층,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감영취약시설 등 고위험군에 대해서 10월부터 우선접종이 이뤄진다. 이후 12월 사회필수인력을 포함한 일반 국민 대상 추가접종 세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부스터샷 접종 백신은 mRNA 백신이다.

부스터샷은 기본접종 후 6개월이 경과한 사람에게 접종된다.
다만 면역저하자의 경우 기본접종 후 6개월 경과 이전에도 부스터샷 접종이 시행된다. 면역저하자는 18일부터 사전예약을 통해 11월 1일부터 접종받을 수 있다.
60세 이상 고령층 및 그 외 고위험군은 5일부터 사전예약을 진행해 25일부터 접종이 실시된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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