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유휴 공간을 지역시민 위한 장소로, ESG경영 실천하는 국토부 공기업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03 18:09

수정 2021.10.03 18:09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들이 지자체 및 지역 기업·단체와 함께 시민을 위한 공간 조성에 부쩍 나서고 있다. 지역사회 활동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이다.

3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달 30일 부산 동래구에 토닥동래 마을교육공동체 거점 공간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HOPE with HUG' 프로젝트 일환으로 조성된 거점 공간은 아이들에게는 방과 후 활동 공간으로, 주민들에게는 마을방송국을 겸한 동네 사랑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HUG와 지역 건설사 후원, 지역 건축가 재능기부를 통해 취약계층 이용시설 및 노후 공용시설의 개보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권형택 HUG 사장은 "지역공동체가 주도해 환경을 정비하고 지역을 활성화한다는 도시재생의 목표와 마을교육공동체의 방향성이 맞닿아 있어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 수서동에 본사를 둔 SR은 수서동과 지난달 28일 SRT수서역에서 함께 버려진 화분을 활용한 업사이클 가든을 선보였다. 수서역 임직원과 수서동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실천단은 지역 내 사용하지 않는 빈 화분을 수거 후 동백꽃, 뱅갈고무나무 등을 새롭게 식재했다.

이한구 SRT수서역장은 "업사이클 가드닝을 통해 역사를 이용하는 고객들과 수서동 주민들에게 힐링 볼거리가 되고, 버려진 화분이 새롭게 활용된 모습을 보며 제로웨이스트 실천 등 환경보호 의식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에 위치한 한국부동산원 오는 25일까지 대구의 '원도심 유휴공간 활용 도시재생 시범사업 브랜드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대구시의 유휴공간을 청년특구 시민의 장소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의 특색을 반영하기 위해 기획됐다. 총 3팀에게 상금 1000만원 및 한국부동산원장 표창이 수여될 예정이다.


한국부동산원 손태락 원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시재생 시범사업 브랜드화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