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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 먹으면 게임 아이템 지급…‘진짜 협업’ 줄잇는다

이마트24가 새롭게 출시한 컴투스프로야구 2021 샌드위치 이마트24 제공
이마트24가 새롭게 출시한 컴투스프로야구 2021 샌드위치 이마트24 제공
유통가의 이색 콜라보(협업)가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다른 업종의 상표만 가져다 붙이는 것만으로는 더 이상 고객들의 눈길을 끌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유통업체들은 게임과 금융, IT까지 고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진짜' 협업 상품을 내놓기 위해 애쓰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최근 모바일 게임 '컴투스프로야구2021'과 협업한 샌드위치를 출시했다. 구매고객들에게 최대 5만원이 넘는 게임 아이템을 지급한다.

상품 가격의 수십배에 달하는 게임 아이템을 사은품으로 내건 것은 언뜻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마트24는 그동안 게임업체들과의 꾸준한 협업으로 매출 성장세를 일궈냈고, 이번에도 성공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그동안 선보였던 게임 협업 상품들이 큰 인기를 얻어왔다"며 "게임업체들 역시 홍보 및 신규 유저 창출이라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윈윈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홈쇼핑업계도 고객들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협업에 힘을 쏟고 있다. 신세계TV쇼핑은 한화투자증권과 손을 잡았다. 신세계TV쇼핑의 자체 브랜드(PL) 상품을 구매하고, 한화투자증권의 계좌를 개설하면 대기업의 주식을 증정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와 카카오, 기아 등 굵직한 기업들의 주식을 주기 때문에 고객들은 수만원에서 수십만원의 혜택을 노려볼 수 있다.


신세계TV쇼핑의 이번 협업 역시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신세계TV쇼핑과 한화투자증권은 이를 통해 TV쇼핑의 핵심고객인 4050, 모바일의 핵심고객인 2030의 호응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협업 상품이 변곡점을 맞은 만큼 한층 진화한 방식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