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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 마신 이낙연, 마지막 서울·경기서 결선 투표 불씨 되살린다

뉴스1

입력 2021.10.03 21:02

수정 2021.10.04 10:30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3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인천 합동연설회(2차 슈퍼위크)를 마친 후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10.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3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인천 합동연설회(2차 슈퍼위크)를 마친 후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10.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인천=뉴스1) 권구용 기자,이준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20대 대통령선거 후보를 결정하는 지역순회 경선이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선두 이재명 후보가 결선 없이 본선에 직행할지 2위 이낙연 후보가 이를 저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낙연 후보 캠프는 남은 서울·경기 지역 경선과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투표율 독려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검찰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 과정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수사 결과에 따라 민심의 파고도 크게 출렁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마지막 기대를 건 것으로 보인다.

3일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민주당 경선 누적 투표 결과에 따르면 경선 전체 투표자 수는 102만2055명이다.
이 중 이재명 후보는 54.90%의 득표율로(54만5537표) 과반을 차지하며 1위를 지켰다. 이낙연 후보는 누적 득표율 34.33%(34만1076표)로 2위에 그쳤다.

지금의 추세가 이어지면 이재명 후보가 남은 일정에서 17만여표를 추가 득표할 경우 결선 없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다.

반대로 이낙연 후보 입장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득표를 40% 선까지만 잡아 놓을 수 있다면 결선 투표의 불씨도 되살릴 수 있다. 이에 이낙연 후보와 캠프는 희망을 놓지 않고 막판 격차 좁히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 캠프는 남은 일주일 동안 서울과 경기지역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3차 선거인단 투표율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 과정을 지켜볼 계획이다.

이낙연 후보는 이날 합동연설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결선)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일주일 남은 경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선 "수사 과정과 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장동 의혹이 수도권 부동산 이슈인 만큼 수사 과정이 민심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운 모양새다.

이낙연 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다음 주에는 다음 주의 상황이 있기 때문에 지켜보면서 대응을 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캠프 관계자는 "후보는 이번 주 내내 서울·경기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고 캠프 소속 의원들이 서울 41개 지역위원회, 경기 59개 지역위원회를 돌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투표율 독려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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