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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中기업 12곳…韓은 '삼성'만 이름 올려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등의 혐의로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9.3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등의 혐의로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9.3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오스트리아 빈에 본부를 두고 있는 브랜드 컨설팅기관 유럽브랜드연구소(European Brand Institute)가 최근 발표한 '2021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 기업 순위'(Global Top 100 Brand Corporations 2021)에서 삼성전자가 14위를 차지했다. (사진=EBI 제공) © 뉴스1
오스트리아 빈에 본부를 두고 있는 브랜드 컨설팅기관 유럽브랜드연구소(European Brand Institute)가 최근 발표한 '2021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 기업 순위'(Global Top 100 Brand Corporations 2021)에서 삼성전자가 14위를 차지했다. (사진=EBI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글로벌 100대 기업'으로 꼽혔다.

100대 브랜드 중 절반가량을 애플, 아마존, 구글 등 미국 기업들이 차지한 가운데 중국에서도 알리바바·화웨이 등 12곳이 명단에 올라 한국을 크게 앞질렀다.

4일 유럽브랜드연구소(European Brand Institute)가 발표한 '2021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 기업 순위'(Global Top 100 Brand Corporations 2021)에서 삼성전자는 14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브랜드 가치는 약 514억2800만유로(약 70조8045억원)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랭킹도 지난해 20위에서 올해 14위로 6계단이나 상승했다.

최근 5년간 삼성전자의 순위를 살펴보면 Δ2017년 23위 Δ2018년 19위 Δ2019년 21위 Δ2020년 20위 Δ2021년 14위 순으로 '톱 20'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한국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100대 브랜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BI가 글로벌 브랜드 랭킹을 처음 발표한 2011년부터 올해까지 10년 연속으로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톱 100'에 오른 한국 기업도 삼성전자뿐이다.

하지만 아시아 기업까지 범위를 확대해보면 삼성전자는 알리바바(5위), 텐센트(11위), 화웨이(13위) 등 중국 기업들에 비해 브랜드 가치가 낮았다.

특히 화웨이의 경우 미국 정부의 제재 등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급감하는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올해 브랜드 가치가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약 519억유로를 기록했다. 지난해 21위로 삼성전자(20위)에 비해 낮은 순위에 머물렀던 화웨이는 올해 13위로 삼성전자를 처음 제쳤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업계 라이벌인 미국의 인텔은 21위로 지난해보다 순위가 5계단 떨어졌다. 인텔의 브랜드 가치는 약 422억유로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올해 1위에 오른 기업은 세계 시가총액 선두인 미국의 애플이다. 애플은 EBI가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처음 발표한 2011년부터 올해까지 단 한번도 1위 자리를 뺏기지 않았다.

EBI에 따르면 애플의 올해 브랜드 가치는 약 2737억유로(약 376조원)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10년 전 브랜드 가치 697억유로와 비교하면 약 3.9배 커진 셈이다.

이어 미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IT 기업인 Δ아마존(1946억유로) Δ구글(1905억유로) Δ마이크로소프트(1786억유로)가 뒤를 이었다. 미국 외에 기업 중에서는 5위에 오른 중국 알리바바(976억유로)의 브랜드 가치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브랜드 가치가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27위에 오른 테슬라다. EBI에 따르면 테슬라의 브랜드 가치는 올해 356억유로로 전년 대비 43% 늘었다. 이어서 Δ아마존(39%) Δ소프트뱅크(25%) Δ닌텐도(24%) Δ텐센트(23%) 등이 성장률 기준 '톱 5'에 랭크됐다.

100대 브랜드를 본사 소재지 기준 국가별로 나누면 미국이 47개로 가장 많았다. 미국 브랜드 수는 지난해보다 1개 줄었으나 브랜드 가치 총합은 2조1405억유로로 전체의 61.4%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이 33개 브랜드에서 7127억유로를 기록했고 중국은 12개 브랜드 4453억유로로 집계됐다.
이밖에 일본 기업도 22위를 차지한 토요타를 비롯해 6곳이나 랭크됐다.

EBI는 "올해 세계 100대 브랜드 가치 총합은 3조4884억유로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면서 "유통(20%)과 IT(11%) 분야는 두자릿수 성장했지만 통신과 금융 등은 전년 대비 역성장했다"고 밝혔다.

한편 EBI는 글로벌 금융 데이터 업체인 레피니티브(Refinitiv)와 손잡고 국제표준화기구(ISO) 기준에 근거해 16개 주요 산업군에서 글로벌 3000여개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분석해 매년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