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강-1중' 확실 4위 자리 두고 경쟁 치열
최재형 캠프 해체·축소 4위 싸움 변수로
2일 뉴시스 종합결과, 국민의힘은 8일 대선 경선 2차 컷오프를 발표한다. 현재 8명의 대선 경선 후보들이 4명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현재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은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1~3위권에 안착한 상태다.
하지만 4위권은 예측이 쉽지 않은 상태다.
지난달 29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헤럴드경제 의뢰로 조사한 결과, 범보수권 적합 주자로 윤석열 30.1%, 홍준표 28.1%, 유승민 10.1%였다. 이 뒤로는 국민의힘 후보만 추리면 하태경 2.3%, 황교안 2.0%, 원희룡 1.7%, 최재형 1.4%, 안상수 0.7% 순이었다.
하위 그룹 후보들의 지지율은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최종 후보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한 표가 아까운 상황이 된다"며 "이때 4위 후보의 결단이 최종 경선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4위 자리는 중요하다"고 했다.
당초 미담제조기로 불리며 화려하게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초반 상승하던 지지율이 꺾여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캠프해체 등을 통한 모멘텀을 마련하는데 실패하고, 가덕도 신공항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면서 그나마 있던 PK(부산경남)지역의 지지율도 하락했다.
아울러 정의화 전 국회의장, 김미애 의원 등 부산을 거점으로 하는 정치인들의 지지철회도 지지율 하락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때문에 입당 초기 4위안에 무난히 들어갈 것이란 평가와 달리 현재는 불확실하다.
이 틈을 타고 황교안 전 대표, 원희룡 전 제주지사, 하태경 의원이 4위를 노리며 경쟁 중이다.
황교안 전 대표는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 '4.15총선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있다.
다른 후보들이 다양한 공약을 두고 공방을 벌이는데도 황 전 대표는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자, 일부 후보는 항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과거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지낸 황 전 대표가 부정선거를 믿는 강성층, 태극기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어 4위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2차 컷오프는 당원 비율이 30%, 일반여론조사가 70%가 들어가기 때문에 당원비율도 중요하다.
3선 의원에 제주지사를 지낸 원 전 지사는 토론회에서도 안정되고 합리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받고있다.
다만 8명의 후보들이 토론회에 참여하다보니 다소 발언의 기회가 적어 역량을 드러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3선인 하태경 의원은 최근 토론회에서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을 향해 날카로운 질문을 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눈에 띄는 지지율 상승은 없지만 매 토론회에서 화제성이 있는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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