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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합병원, '명의' 박은택 고신대교수 초빙..췌장담도센터 개설

온종합병원, '명의' 박은택 고신대교수 초빙..췌장담도센터 개설
온종합병원 박은택 췌장담도센터장. 사진=온종합병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이 췌장·담도내과 분야의 명의로 평가받고 있는 고신대복음병원 박은택 교수를 초빙해 췌장담도센터를 개설, 이달부터 진료를 시작했다.

박 교수는 1999년부터 울산대학교병원, 인제대 부속 부산백병원을 거쳐 지난달 말까지 고신대학교복음병원에서 췌장담도내과 교수로 재직했다.

박 교수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10여 년간 고신대복음병원에서 수술이 불가능한 췌장·담도암 환자에게 350례 광역동성 치료(Photodynamic therapy)를 시행해 세계 최고 기록을 갖고 있다. 박 교수는 또 해마다 내시경을 이용한 역행성 췌담도 조영술(ERCP)을 1500례 이상, 초음파내시경(EUS) 1000례 이상, 초음파 내시경 유도 하 세포 흡인 검사(EUS-FNA) 500례 이상씩 각각 시행하고 있다.

박 교수는 2004년부터 주기적으로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소화기센터, 일본의 기후국립대학병원, 간사이의과대학병원, 와카야마의대 대학병원, 긴다이대학교병원, 삿포로 테이네 케이준카이병원 소화기센터 등 췌장과 담도분야 유명 의료기관에서 끊임없이 연구 활동을 병행하면서 국내 췌장담도 분야 치료의 질적 제고에 이바지해오고 있다.

온종합병원은 박 교수 영입과 더불어 지방 종합병원으로서는 드물게 췌장담도센터를 개설함으로써 담석증과 췌장 낭종, 담도암·췌장암 환자들을 체계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최근 우리나라에는 담도암과 함께 췌장 낭종 질환이나 췌장암 발병률이 크게 늘고 있다. 췌장암은 국내의 경우 발생률이 위암이나 대장암 등에 비해 떨어지나, 미국에서는 매년 3위 안에 속할 만큼 빠르게 증가하고 예후가 나쁜 위험한 질병이다. 췌장 낭성 질환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덩달아서 췌장암 발생도 증가하고 있다. 이런 추세는 식습관의 서구화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췌장암 원인으로 지목되는 췌장 낭성 질환은 조기 발견을 통해 철저히 관리하면 완치 기회가 높은 편이다. 우리나라에서 흔한 간문부 담도암의 주 원인은 간디스토마 감염증이고, 민물 생선회를 즐기는 부산경남지역 사람들에게서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발생한다.

온종합병원 박은택 췌장담도센터장은 "5년 생존율이 매우 낮은 췌장암과 담도암이지만 최근 들어 초음파 내시경이 보급되면서 조기진단을 통한 철저한 관리로 환자 생존율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내시경 끝에 초음파를 장착한 초음파 내시경은 췌장과 담낭·담도 근처까지 접근해 높은 해상도로 조직검사가 가능하다. 진행성 췌장·담도암 뿐 아니라 조기 췌장암이나 담도암을 실시간으로 진단할 수 있다.

박 센터장은 "복부 CT나 MRI에서 놓칠 수 있는 1㎝ 미만의 작은 췌장암도 초음파내시경으로 진단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담관·췌장관을 내시경으로 직접 촬영하는 ERCP(내시경을 이용한 역행성 췌담도 조영술)도 담도와 췌도 내에 있는 결석을 진단·치료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담도 내에 결석으로 인한 담관염은 치료가 지연되면 폐혈증이 발생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급성 질환이다. 이때 응급 ERCP를 시도하는데, 결석의 크기·모양을 파악한 후 각종 기구를 이용해 결석을 제거하거나 배액술을 시행함으로써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온종합병원은 췌장담도내과 박은택 교수의 영입을 계기로, 2019년 3월 동아대병원 간센터 한상영 교수의 초빙과 함께 문을 연 간센터, 2020년 2월부터 진료를 시작한 서울아산병원 간담췌외과 박광민교수의 소화기암수술센터를 진료 연계함으로써 간암·담도암·담낭암·췌장암 분야에서 명실상부하게 부산·울산·경남 최고 수준의 치료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