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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에 허왕후 고향마을 명칭 딴 아유타사 건립

뉴시스

입력 2021.10.04 16:20

수정 2021.10.04 16:20

기사내용 요약
48년 허왕후가 시집오면서 인도서 가져왔다는 파사석탑 봉안
서기 48년 불교전래 의미…초기불교 부처님 가르침 도량

아유타사 전경
아유타사 전경

[김해=뉴시스] 김상우 기자 = 경남 김해시 소도마을에 허왕후의 인도 고향마을인 아유타국 명칭을 딴 아유타사가 건립되었다.

김해시 생림면 분성산 자락 소도마을 아유타사에 인도에서 서기 48년 허왕후가 가져왔다는 파사석탑이 봉안됐다.

파사석탑은 원형으로 복원된 모형의 탑이다. 탑속 사리공에는 아유디야의 사라유강변 모레와 부타가야의 모레, 수미산에서 가져온 사리 같은 진석등, 네개의 금강저 중앙에 불상이 있는 금강저불상을 모셨다.

아유타사는 파사석탑을 모신 대웅전과 스님들이 머무는 전각 등으로 구성돼 있다.

4일 아유타사 도문스님은 "서기 48년 허왕후의 오빠인 장유화상에 의해서 사찰이 창건된 내용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며 "이를 되살리기 위해 아유타사가 창건되었다"고 했다.


특히 "이는 고구려에 불교가 전래된 372년보다 빠른 48년에 가야에 불교가 전래되었음을 의미한다"며 "초기 불교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어가는 도량"이라고 말했다.

경남문화재자료 제227호인 파사석탑은 김해시 구산동 허왕후 릉에 있다. 삼국유사에 48년 7월 허황옥이 무서운 파도를 잠재우기 위해 파사석(婆娑石)을 배에 싣고 김해로 왔다고 전하고 있다.

2000여년 전 허왕후가 금관가야를 창건한 김수로왕과 국제결혼을 한 것을 인연으로 인도정부와 김해간 다양한 교류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1일 수린더 바가트 주한인도부대사와 소누 트리베디 주한인도문화원장이 김해시 연지공원을 방문, 간디 동상에 헌화했다.

2일 간디 탄신일을 앞둔 주한인도대사관의 ‘간디의 날’ 기념행사의 하나다.


2019년 인도 정부가 마하트마 간디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간디 동상을 김해시에 기증했다. 김해시는 연지공원 국제우호협력도시기념원에 간디의 일대기를 알리는 공간을 조성했다.


인도 정부는 2019년 2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방한했을 때 국가가 아닌 특정 도시를 대상으로는 최초로 김해시에 석가모니 보리수를 기증했고 그해 10월 간디 동상도 기증하였다.

파사석탑 봉안
파사석탑 봉안

도문 스님
도문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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