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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먹는 라면과 함께 SK 최태원 회장이 올린 의미심장한 책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05 06:46

수정 2021.10.05 06:46

가짜뉴스와 혐오의 역사 언급하며 책 '헤이트' 추천
[파이낸셜뉴스]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한 라면 사진과 책 '헤이트'. /사진=최태원 회장 인스타그램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한 라면 사진과 책 '헤이트'. /사진=최태원 회장 인스타그램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책 3권을 추천했다. 조너선 하이트의 '바른 마음'을 비롯해 마이클 샌델 교수의 '공정하다는 착각'과 최인철·홍성수·김민정·이은주·최호근·이희수·한건수·박승찬·전진성 교수가 쓴 '헤이트'등 그것이다.

오늘 5일 최 회장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그는 지난 2일 '밤 12시엔 몰래 끓여먹는 라면이지. 양파 감자 새송이버섯 조랑이떡 때려넣고 파 많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그가 올린 사진 속에는 라면이 담긴 그릇 과 함께 읽다가 뒤집어놓은 책 '헤이트'가 보인다.

그의 팔로워들이 "이 와중에 책이 눈에 띄네요", "회장님 저 책 추천하시나요"라고 묻자 최 회장은 "가짜뉴스와 혐오의 역사, 강추합니다"라고 적었다.

특히 최 회장은 특히 헤이트를 추천하며 '가짜 뉴스와 혐오의 역사'를 언급했다.

SK그룹은 지난달 27일과 30일 "화천대유 사건과 관련, SK그룹과 최태원 회장의 명예를 훼손하는 가짜뉴스를 유포해 왔다"고 주장하며 '열린공감TV' 관계자들을 잇따라 고발한 바 있다.

SK그룹 측은 "'SK가 화천대유 배후'라는 결론을 미리 내놓고 꿰맞추기를 하는 등 허위 내용을 반복해 방송하고 있다.
인내심의 한계를 넘어선 만큼 별도로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등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 /사진=뉴시스
SK그룹 최태원 회장. /사진=뉴시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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