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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첫 여성 총리 "프랑스 전 대통령이 내 허벅지 움켜쥐었다"

[파이낸셜뉴스]

[파리=AP/뉴시스]지난 1월30일 발레리 지스카르데스탱 전 프랑스 대통령이 파리에서 AP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1974년부터 1981년까지 프랑스 대통령으로 재직하면서 유럽 통합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지스카르 데스탱 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9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2020.12.3 /사진=뉴시스
[파리=AP/뉴시스]지난 1월30일 발레리 지스카르데스탱 전 프랑스 대통령이 파리에서 AP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1974년부터 1981년까지 프랑스 대통령으로 재직하면서 유럽 통합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지스카르 데스탱 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9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2020.12.3 /사진=뉴시스
헬레 토르닝 슈미트 전 덴마크 총리가 발레리 전 프랑스 대통령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현지 언론에 밝혔다.

4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토르닝슈미트 전 총리는 이날 덴마크 언론에 공개된 회고록 발췌문에서 "나는 지스카르데스탱이 내 옆에 앉는 것을 봤고 그는 테이블 아래로 나의 허벅지를 움켜잡았다. 그것은 완전히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생각했고, 자리를 바꿨고, 그 일은 끝이 났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그는 사건이 2002년 혹은 2003년 코펜하겐에 있는 프랑스 대사관에서 있었던 저녁 식사 자리에서 벌어졌다고 회상했다. 당시 토르닝슈미트 전 총리는 유럽연합(EU) 헌법 초안 작성을 위해 창설된 유럽 협의회에 관여하고 있었다. 당시 유럽협의회는 지스카르데스탱 전 대통령이 주재하고 있었다.

Denmark's former Prime Minister Helle Thorning-Schmidt attends a reception in connection with the publication of her book /사진=뉴스1 외신화상
Denmark's former Prime Minister Helle Thorning-Schmidt attends a reception in connection with the publication of her book /사진=뉴스1 외신화상
토르닝슈미트 전 총리는 덴마크의 첫 여성 총리로서 2011∼2015년 덴마크 정부를 이끌었다.

토르닝슈미트 전 총리는 덴마크 리쩌 통신에 "요즘에는 그것은 성희롱으로 보일 것이다. 그 당시에는 그와 같지 않았다. 다른 시대였다. 하지만 나는 그것이 부적절하다고 봤고, 그 상황이 나를 매우 화나게 했다"고 말했다.

지스카르데스탱 전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평소 앓던 폐와 심장 질환에 코로나19가 더해져 합병증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였다.

그는 헬무트 슈미트 독일 총리와 함께 유럽연합(EU)의 기반을 닦은 인물로 평가된다.

당시 유럽경제공동체(EEC)를 확대시켜 1992년 EU로 발전시키는 데 힘을 쏟았다.

하지만 말년에는 언론인을 성추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는 등 추문을 낳았다. 독일 공영방송 WDR 소속 안 카트린 슈트라케 기자를 2018년 당시 자신의 사무실에서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5월부터 검찰 수사를 받은 바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