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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화동인 1호, 판교에 60억대 호화 타운하우스..실소유주는?

김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05 07:43

수정 2021.10.05 07:43

[파이낸셜뉴스]

경기도 판교신도시 산운아펠바움 조감도
경기도 판교신도시 산운아펠바움 조감도
성남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자회사 천화동인 1호가 60억원대 판교 소재 최고급 타운하우스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천화동인 1호의 서류상 대표인 이한성 전 보좌관을 불러 이 부분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천화동인 1호는 지난 2019년 10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서판교) 소재 타운하우스인 '판교산운아펠바움'을 한 개인으로부터 62억 원에 매입했다. 매입 대금은 전액 현금으로 지불했고 지난해 1월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판교산운아펠바움'은 지하 1층~지상 2층에 연면적 433㎡ 규모로 '판교의 비버리힐스'로 불린다. 등기부등본에는 매입 이후 현재까지 소유주가 천화동인 1호로 돼 있다.
대표는 서류상으론 이한성씨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17대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이었다.

천화동인 1호의 해당 타운하우스 매입 목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천화동인 1호 명의로 매입했다는 점에서 임직원용 등으로 특정 인물이 거주 또는 사용해왔을 가능성과 보안경비가 삼엄한 단지 특성상 거주 목적이 아닌 공동의 특수목적 용도 사용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천화동인 3∼5호와 7호 실소유자들이 지난 2019년부터 본인이나 관계법인 명의로 서울과 부산 등지에 건물을 매입한 것처럼 천화동인 1호가 배당금의 재투자 목적으로 매입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성남=뉴시스] 김종택기자 = 자산관리업체 화천대유자산관리 등을 둘러싸고 정치권에서 특혜 논란이 거세지자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검경이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서판교에 위치한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 사무실 입구 모습. 2021.09.24.jtk@newsis.com /사진=뉴시스
[성남=뉴시스] 김종택기자 = 자산관리업체 화천대유자산관리 등을 둘러싸고 정치권에서 특혜 논란이 거세지자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검경이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서판교에 위치한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 사무실 입구 모습. 2021.09.24.jtk@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중앙지검이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대장동 개발의혹에 대한 조사에 돌입한 만큼 해당 타운하우스 매입대금으로 배당금 중 일부를 사용했을 가능성과 62억원 자금 출처조사를 통해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파악에 중요한 실마리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 역시 이번 주중 이한성 천화동인 1호 대표를 불러 해당 타운하우스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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