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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꼬마 농부가 가꾼 배 수확하고 이웃과 나눠요"

배를 수확하고 있는 아이들(중랑구 제공).© 뉴스1
배를 수확하고 있는 아이들(중랑구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중랑구는 6~8일 봉화산 자연체험공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먹골청실배 수확·나눔 행사를 연다고 5일 밝혔다.

구는 2016년 봉화산 근린공원 내 약 1만㎡ 규모의 배나무 밭을 자연체험공원으로 조성하고 지역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배나무 분양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나무에 꽃이 피고 열매를 맺기까지의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매년 활발한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81개 기관의 신청을 받아 총 127그루의 배나무를 분양하고 배나무 이름표 달기, 배꽃 관찰, 열매 봉지 씌우기 등 시기별 체험을 진행했다.

수확 시기에 맞춘 이번 행사를 통해 7개월 동안 아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가꾼 배를 직접 수확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수확물 일부는 사회복지기관에 기부해 나눔의 기쁨도 함께 배울 수 있도록 한다.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배 수확에는 시간별 최소 인원만 참여해 소규모로 진행한다.


지역 특산물인 '먹골청실배'는 지난해 상표권 등록을 마치고 브랜드 개발 중이다. 묵동의 옛 이름인 '먹골'과 조선시대 먹골배 시조인 '청실배'가 합쳐져 탄생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경험을 통해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건강한 아이들로 성장해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도심 속 아이들이 창의성과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자연체험 교육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