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전 세계 강타한 '오징어 게임', K콘텐츠주 관심 집중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05 09:21

수정 2021.10.05 09:21

글로벌 OTT 서비스 시장 활성화...자체 콘텐츠 제작 경쟁력 갖춘 스튜디오산타클로스 등 물망
스튜디오산타클로스 CI
스튜디오산타클로스 CI


[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일주일째 넷플릭스 내 콘텐츠 1위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을 통해 공개될 K콘텐츠가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공개 이후 한국 드라마 최초로 전 세계 TV 프로그램 부문 1위를 차지하며 미국 CNN 방송을 비롯한 외신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 테드 서랜도스는 '오징어 게임'에 대해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이 될 가능성이 있는 콘텐츠"라고 언급했다. 넷플릭스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약 7700억원을 K콘텐츠 제작에 투입했고, 올해에만 5500억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OTT 플랫폼 도입 이전과 달리, 국내 드라마와 영화를 전 세계로 알릴 수 있는 창구가 다양해졌다”며 “향후 K콘텐츠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외 많은 OTT 전문가들이 넷플릭스가 향후에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콘텐츠 제작사를 중심으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늘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콘텐츠 자체 제작과 글로벌 경쟁력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오징어 게임' 열풍은 단순히 콘텐츠의 화제성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극 중 열연을 펼친 배우들에 대해서도 국내외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주연을 맡은 배우 이정재와 정호연은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넷플릭스, 왓챠, 쿠팡플레이 등과 같은 OTT 플랫폼의 자체 제작 콘텐츠에 이어 국내 배우들의 활약에도 관심이 커지면서 코스닥 엔터테인먼트사 스튜디오산타클로스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스튜디오산타클로스에서 자체 제작한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 네임’은 오는 15일 공개된다. 넷플릭스에서 호평을 받은 ‘인간수업’ 김진민 감독의 차기작으로,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 작품이다.


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주원, 류경수, 김옥빈, 김윤석, 김성오, 차주영 등의 뛰어난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소속돼 국내 엔터테인먼트 상장사 가운데 가장 많은 배우가 포진돼 있다. 또 OTT 플랫폼 내 자체 콘텐츠 제작과 배급 사업까지 영위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


스튜디오산타클로스 관계자는 “다수의 드라마, 영화 제작 경험과 소속 배우들의 폭넓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성장성 높은 OTT 플랫폼과의 전략적 제휴를 지속해 기업 가치를 신장해 나갈 것”이라며 “연기파 배우 육성은 물론, 콘텐츠 제작 및 투자 배급 등 문화 콘텐츠 사업을 양성해 K콘텐츠 돌풍 신드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