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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에티오피아 식수위생환경 개선 사업' 국제학술지에 소개

뉴스1

입력 2021.10.05 09:20

수정 2021.10.05 09:20

코이카의 사업을 통해 깨끗한 식수를 공급받는 구라게존 지역 현지 주민들.(코이카 제공)© 뉴스1
코이카의 사업을 통해 깨끗한 식수를 공급받는 구라게존 지역 현지 주민들.(코이카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에서 추진한 '에티오피아 구라게존 식수위생환경개선사업'이 지역 주민들의 설사병 감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최근 국제학술지에 소개됐다.

코이카에 따르면 관련 내용은 지난 6월과 7월 각각 '미국열대의학회'와 '국제환경연구·공중보건저널' 국제학술지에 소개됐다.

지난 2013년부터 6년간 코이카는 에티오피아 남부 국가 민족주(SNNPR)주 구라게존 지역에서 식수위생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을 진행했다.

급수원 개발과 마을·학교 급수대 설치를 비롯해 야외배변 근절을 위해 48개 마을을 대상으로 주민주도형 화장실 개선활동과 현지친화형 화장실 설치, 위생교육 등을 실시했다.

이 사업을 통해 구라게존 마을 주민 약 6000여명이 깨끗한 물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48개 마을이 야외배변근절 인증을 획득했고, 식수위생시설관리위원회를 조직해 이 사업이 지속가능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추진했다.


아울러 코이카는 주민주도형 화장실 개선활동이 실제로 지역 주민들의 설사병 감소에 어떤 효과를 미치는지 과학적으로 입증하고자 사업추진과정에서 무작위대조군실험(RCT)이라는 과학적 성과관리 방법을 적용했다.

그 결과 이번 사업이 비 사업지역 대비 설사발생율이 34% 감소하는 성과를 보인 것 뿐만 아니라, 개선된 화장실 공급으로 사업지역 내 상당한 경제적 편익을 산출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코이카는 일련의 성과를 2편의 논문으로 정리해 국제학술지에 게재하며, 관련 학계 및 국제사회에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