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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 정상회담 열린 해 北 잠수정 침투훈련 2배 강화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2019년 7월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의 신형 잠수함 건조 현장을 시찰했다. (조선중앙TV 캡처) © 뉴스1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2019년 7월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의 신형 잠수함 건조 현장을 시찰했다. (조선중앙TV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박재우 기자 = 북한이 판문점 선언 및 9.19 군사합의가 체결되던 2018년 역대 가장 많은 잠수정 침투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실이 합동참모본부에 받은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2015년~2017년에는 통상 약 80~90여회의 침투 훈련을 실시하다가 2018년에는 약 1.8배에 해당하는 150회를 실시했다.

군사합의가 체결된 이후인 2019년에도 예전과 같은 수준인 약 90여회 잠수정 침투훈련을 했으며 반 잠수정 침투훈련은 전년도에 비해 2배 증가한 약 20여 회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북한이 통상 5~9월에 침투훈련을 집중 실시하고 있는 것에 비춰볼 때,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선언 이후 9월 19일 군사합의를 체결하기 전까지 평년보다 2배 가까이 훈련을 한 수치이다.

이에 비해 우리 해군의 대잠수함 훈련은 문재인 정부 이후 축소·생략해 실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의원실에 따르면 2017년 우리측의 협동·합동 대잠 훈련은 2016년 133일 대비 33일이 적은 100일에 불과했고 북한이 잠수정 침투훈련을 가장 많이 실시했던 2018년도 협동·합동 대잠 훈련은 2016년 대비 18일 적은 115일에 불과했다.

한기호 의원은 "더욱 큰 문제는 우리측 단독 훈련 뿐 아니라 동맹국인 미국과 함께 수행하는 연합 대잠 훈련도 대폭 줄여 실시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북 침투훈련이 가장 활발했던 2018년 연합 대잠 훈련 횟수는 8회·훈련 일수는 14일로, 2016년 대비 각각 50%와 40%에 불과한 실적"이라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추진 의지와 달리 북한의 대남 침투 야욕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가장 중요한 한·미 연합훈련을 축소하는 것은 결정적인 순간 정보 실패와 파국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라고 덧붙였다.